현대차 노조, 사상 첫 ‘민노총 파업’ 부결
민노총의 정치성 파업에 근로자들이 등을 돌리나?
 
허우 올인코리아 기자
금속노조 현대자동차 지부(지부장 윤해모)가 민주노총 주도의 한미 쇠고기 협상 무효화 등을 위한 파업 찬반투표에서 재적 조합원 대비 과반수 미달로 부결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동아일보(인터넷판)가 6월 16일 보도했다. 노동자 파업의 상징이던 현대자동차가 정치성 파업을 부결시킨 것은 1987년 현대자동차 노조 출범 이후 처음 있는 '이변'이다. 노동자들의 파업이 '정치형'이 아니라 '생활형'이 되어가는 '건전한 현상'으로 볼 수 있다. 생계형 파업에 국민들은 온정적이지만, 정치성 파업에 국민들의 시선은 냉담하다.
 
현대차 지부는 16일 실시한 파업 찬반투표 개표 결과 총 3만8637명이 투표에 참가해 찬성 2만1618명, 반대 1만6813명으로 투표자 대비 55.95%의 찬성으로 가결됐다고 발표했으나, 현행 노동조합 및 노사관계조정법(제41조1항)과 금속노조 규약(69조) 등에는 재적 조합원 대비 과반수 이상의 찬성으로 쟁의행위를 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어서, 사실상 부결된 것으로 드러났다. 현대자동차 노조의 파업부결은 민노총에게 충격임은 물론이고, 일반 시민들에게까지 '신선한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현대차 지부는 총 조합원 수는 발표하지 않고 있지만, 회사 측은 총 조합원 수를 4만4700여명으로 파악하고 있어, 이 수치로 찬성률을 환산할 경우 48.36%로 부결된 것이라고 동아일보는 분석했다. 현대차 지부는 2000년 이후 임단협 등 근로조건 개선과 직접 관련이 없는 정치파업 돌입 여부를 놓고 실시한 찬반투표에서 재적 조합원 대비 최저 50.1%에서 최고 69.4%로 가결됐는데, 정치성 파업에 대해서 부결시킨 것이다. 이러한 부결에 대해서 현대차 지부는 공식 입장을 16일 오후 6시 현재까지 발표하지 않고 있다고 동아일보는 보도했다.
 
현대자동차의 노조가 이렇게 좌익세력이 유도하는 정권타도나 체제전복을 노리는 정치성 파업을 거부함에 따라, 앞으로 다른 민노총 소속 회사의 근로자들도 정치성 파업에 대한 국민들의 비판여론에 직면해야 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파업의 상징이던 현대자동차의 노조가 가장 먼저 성숙한 노동투쟁의 태도를 국민들에게 과시함으로써, 앞으로 현대자동차 노조에 대한 국민들의 호의적인 시각이 기대된다. [허우 올인코리아 기자: hursuaby1@hanmail.net]
기사입력: 2008/06/16 [18:00]  최종편집: ⓒ allin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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