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법 통과로 좌파방송세력 축출을!
정권은 교체했지만, 방송권력은 교체하지 못했다
 
전경웅 프리존뉴스 기자
“현 정부는 정권은 교체했지만 권력은 교체하지 못해서 지금 국민들이 이렇게 여러 가지 불편을 겪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지 1년이 다 되어가는 데 아직도 MBC를 퇴출시키지 못했다는 것, 이거 우리가 정권교체를 도운 의미가 없는 거 아닙니까?” “여당과 정부가 일을 제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에 결국 여러분께서 이렇게 궐기하게 된 게 안타깝습니다.”

주요 중도·보수 성향 시민단체들이 모인 자리에서 터져 나온 목소리다. 애국단체총협의회 등 200여 시민단체들은 12일 오후 2시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미디어 환경 개혁을 목표로 하는 ‘미디어개혁국민운동본부(이하 미국본)’ 창립식을 가졌다.


미국본은 창립 선언문을 통해 “최근 미디어 관련법을 둘러싼 갈등은 미디어 개혁의 참 뜻을 왜곡시키고 있으며, 궁극적으로 대한민국 선진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규정하고, 미디어 개혁에 적극 나설 것을 천명했다.

미국본은 또한 작년 광우병 사태를 예로 들며 “그동안 대한민국 미디어권력은 특정 집단에 의해 독점 또는 과점됨으로써 국가공동체의 동질성을 파괴하고 끝없는 갈등과 분열을 조장해 왔다”고 지적, “공영도 민영도 아닌, 극소수 방송노조의 사유물로 전락한 MBC의 대수술은 불가피하다”고 밝혀 MBC 개혁 문제가 새로운 방향으로 발전할 수도 있음을 내비쳤다.

 
▲미국본 공동대표단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미국본은 미디어 관련법안 통과 등을 지원함과 동시에 기존 좌파 언론연합체에 대한 대항마 성격이 강하다.ⓒ 프리존뉴스
이들은 또 “미디어 산업의 대외 개방을 놓고, 특정 국가에의 종속 운운하는 시대착오적 친북좌파들의 선전선동부터 차단되어야 한다. 특히 겉으로는 이념으로 이명박 정부를 공격하지만 실제로는 자신의 기득권 지키기에 혈안이 된 미디어 권력자들이 진실을 왜곡하고 나라를 흔드는 일은 반드시 저지되어야 할 것”이라며 향후 미디어 개혁 활동에 있어 ‘개혁, 개방, 경쟁의 원칙에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창립식에서 ‘왜 미디어 개혁이 필요한가’는 주제로 강연을 맡은 남시욱 전 문화일보 사장은 “지금 여당과 정부가 제대로 일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여러분께서 이렇게 궐기를 하게 된 것”이라며 현 정부와 여당의 무기력함을 강하게 질타했다.

남 전 사장은 최근 2월 임시국회가 법안 상정은 하지 않고 정치적 공방만 이어지는데 대해서도 “세간에서는 지금 여당을 3무 정당이라고 한다. 무소신, 무철학, 무능 정당이라는 말이다. 국민들이 170석이라는 많은 표를 줬는데도 제대로 일을 못하고 있다”며 미디어 관련법안 통과에 한나라당이 강력히 나설 것을 촉구했다.

정부·여당의 정책 등에 대한 참석자들의 질타는 이어졌다. 미국본 상임대표를 맡게 된 이상훈 전 국방장관(애국단체총협의회 상임의장)은 MBC 문제를 지적했다. 2002년 서해 교전 당시 우리 장병들이 사망했음에도 ‘우리 어민들이 계속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해 북한군이 자위차원에서 공격했다’는 투의 보도, 2006년 북한 핵실험 당시 ‘미국이 북한을 계속 압박하고 괴롭혔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핵무기를 만들었다’는 식의 보도, 작년 광우병 사태 당시 ‘미국산 쇠고기=광우병’이라고 보도한 PD수첩 등을 예로 들며 “MBC는 대한민국에서 사라져야 할 방송국”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전 장관이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지 1년이나 지났는데도 MBC를 퇴출시키지 못했다는 건 정권교체의 의미가 없는 것 아니냐”고 지적하자 청중들은 ‘옳소’라며 박수쳤다.
 
▲미국본에 참석한 고엽제참전전우회 회원들. 이들은 최근 MBC의 왜곡보도에 항의하는 집회에 가장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프리존뉴스
김홍도 목사는 “정권이 바뀌었다고 하지만 국회에도, 청와대에도, 심지어는 국정원에까지 친북좌파들이 아직 그대로 있는 것 같다. 이게 어떻게 좌파정권이 종식된 거냐”며 “이젠 목숨을 걸고 무슨 수를 써서라도 정부는 미디어법을 통과시켜 좌파세력을 몰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진홍 목사도 “현 정부는 정권은 교체했지만 권력은 교체하지 못해 지금 여러 가지 불편을 겪고 있는게 아닌가 한다”며 ‘이번 미디어법 통과가 노동시장, 교육시장 개혁의 시작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출범한 미국본은 이상훈(애국단체총협의회 상임의장), 김진홍(뉴라이트전국연합 상임의장), 이혜복(전 언론인협회 회장) 김홍도(전 감리교 감독회장)을 공동 상임대표로 추대했다.

미국본은 향후 미디어 시장 개혁개방에 반대하는 좌파 단체들과의 성명전(戰)을 비롯, 미디어 개혁입법을 저지하려는 세력들에 대응하는 집회 등도 활발히 펼칠 예정이다. 또한 언론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미디어오늘, 미디어스 등에 대응하는 매체비평지(주간지) 창간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프리존뉴스 전경웅 기자: enoch@freezonenews.com]
기사입력: 2009/02/12 [21:04]  최종편집: ⓒ allin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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