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행정부 '경제 압박', 하마스 무너지나
팔레스타인 경제난을 틈탄 이스라엘의 땅 따먹기(?)
 
유교회 기자

미국과 유럽의 다수 국가들이 그 동안 팔레스타인에 지급되던 원조를 끊었다. 팔레스타인 국민들의 직접 선거로 국회의 과반수 이상을 차지한 하마스 정권에 영 못마땅한 눈치다.
 
팔레스타인 인구의 25%나 되는 공무원들은 월급을 지급 받지 못하고 있으며 이를 틈타 선거에서 하마스에 참패한 파타당이 하마스 정권을 비난하는 시위를 서안지구 곳곳에서 펼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하마스 정권이 오래 못 갈 것이라는 비관적인 견해들을 조심스레 내놓고 있다.
 
하지만 미국을 주도로 하는 서방국가의 경제적 압박으로 정권이 바뀌게 된다면 심각한 문제들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정권이 바뀌는 과정에서 적지 않은 팔레스타인들의 희생이 예상되며 이를 빌미로 이스라엘의 영토 약탈과 점령 정책이 국제적으로 묵인되어 진행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실례로 4월 한 달간 가자 지구에서는 이스라엘의 폭탄공격으로 30명이 죽고 130명이 부상했으며 매일 200개의 이스라엘의 폭탄이 가지 지구에 떨어졌다. 그런데도 서구 언론들은 오히려 하마스가 테러 정권이라며 이스라엘의 폭탄 공격을 쉬쉬하고 있는 형편.
 
이스라엘은 현재 카디마당과 노동당이 연합을 하여 일방적인 영토확정과 함께 팔레스타인을 독립시키려고 하고 있다. 문제는 이스라엘이 서안 지구에 수많은 유대인 정착촌을 짓고 있으며 이들을 보호한다는 이유로 분리장벽을 건설하면서 서안지구와 요르단과의 국경 쪽에 있는 땅들 (25%의 서안지구 영토)과 서안지구 서쪽의 수자원과 주요 농경지를 (9.5% 서안지구 영토) 약탈하고 있다는 것. 이 모든 일을 하마스 정권은 테러 정권으로서 인정될 수 없다며 팔레스타인 정부와 관계없이 독자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런 형국으로는 팔레스타인은 독립된다 하더라도 이스라엘 영토 속에 갇혀 대외적인 국가 교류를 할 수 없으며 영토가 나누어져 지역간의 이동이 이스라엘의 승인 없인 불가능한 나라 즉 국가의 구실을 못하는 나라가 될 수 있다.
 
이스라엘의 점령정책을 지지하고 이슬람국가인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를 침공한 이유로 팔레스타인 내 반미 감정은 극도로 악화되어 있는 상황. 이스라엘과 서방국들에게 우호적이었던 파타당의 퇴각과 하마스당의 부각은 이러한 팔레스타인 국민들의 의사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국민들의 의사가 이스라엘과 서방국가들에 의해 무시되어 하마스 정권이 무너진다면 이를 조장한 서구 국가에 대한 반감이 종교간의 분쟁으로 격화될 수 있어 팔레스타인 내 근본주의 이슬람의 움직임이 주시되고 있다.
 
유교회 기자 / GMN뉴스(www.gmnnews.com)
기사입력: 2006/05/20 [23:45]  최종편집: ⓒ allin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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