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중국은행(BOC) 주식 열풍에 휩싸였다"
더스탠더드誌 "홍콩주민 8명 중 1명꼴로 주식청약 참여"
 
이진우 기자

홍콩의 대표적 영자지인 더스탠더드誌는 26일, 홍콩 주식시장에 첫 상장된 중국은행(BOC) 주식 열기가 홍콩을 휩쓸고 있으며, 현재까지 90만명 이상의 홍콩주민들이 주식 청약에 참여함으로써 6년전의 지하철공사(MTR) 청약 기록을 대폭 갱신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00년 지하철공사 상장 당시 투자유치 규모는 100억 홍콩달러(약 1조 1천억원)였으며, 청약자 수는 61만명에 이르렀다.
 
푸루덴셜 브로커리지의 킹스턴 린 이사는 일반 투자자들의 반응이 당초 예상을 크게 웃돌았다며 놀라움을 표시했다. 그는 "2000년 당시 지하철공사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다"며 "홍콩을 해외진출의 교두보로 삼고 있는 중국은행측에게는 상당히 고무적인 소식"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이와같은 투자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은 중국내 2위 규모를 자랑하는 중국은행에 대한 신뢰를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린 이사는 이와같은 뜨거운 청약 열기로 인해 다음주로 예정된 중국은행 주식의 첫 거래 가격이 10% 이상 오를 것으로 분석했으며, 상당수의 일반 투자가들이 동 주식을 중장기적으로 보유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조셉 얌 금융위원장은 "이번에 청약에 참여한 일반 투자자들 중 그 누구도 지난 2주간 항셍지수(홍콩 주식 거래지수)가 1,500 포인트 선에서 조정에 들어가있다는 점을 의식하지 않은 것 같다"고 전제, "이는 홍콩 일반 투자자들의 섬세함과 리스크 관리능력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런 가운데 "시황에 흔들리지 않고 중장기적인 전망을 갖고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한국투자증권의 이준재 연구원은 지난 15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은행의 홍콩 증시 상장이 은행 업종에 일시적인 수급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즉, 중국에서 두번째로 규모가 큰 중국은행이 홍콩 증시에 상장되고 , 중국은행에 이어 중국 최대규모의 은행인 중국공상은행도 IPO를 계획하고 있어 아시아 증시에 투자하는 외국인들의 단기 투자추세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이미 지난 4월 이후 지금까지 외국인들이 국내 은행주에 대해 순매도 포지션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이는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으로 볼 수도 있으나 중국은행 상장의 영향이 전혀 없다고 보기에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기사입력: 2006/05/26 [18:27]  최종편집: ⓒ allin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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