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민주화를 위한 홍콩 촛불시위
 
이진우 기자

중국 가톨릭의 수장 요세프 젠 추기경은 천안문 사태 17주년을 맞이한 지난 4일, "그들이 갈망했던 것은 깨끗한 정부였으며, 흔들림없이 굳건한 국가였다. 그것이 어째서 죄인가?"라는 발언으로 중국 정부를 향한 비판을 쏟아냈다.
 
▲ 천안문사태 희생자를 위한 홍콩의 추모 촛불집회     © AP통신

 
"공산당 정권은 경제가 좋아졌다고 이야기하는데 과연 진짜 그런가? 물론, 극히 일부 사람들은 떼돈을 벌었지만, 정부관리들의 부패는 더욱 심해졌으며, 계층간 소득격차는 더욱 벌어졌으며, 탄광 인부들은 날마다 목숨을 잃어가고, 가짜 우유와 가짜 주사약으로 노인들과 어린이들은 매일 생사의 기로를 넘나들고 있다. 중국 공산당이 국가를 사랑했던 젊은이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면 지금보다 더 나은 세상이 오지 않았겠는가?"라며 젠 추기경은 목소리를 높였다.
 
휴일임에도 불구 홍콩 시민들은 중국 천안문 사태 17주기에 깊은 추모의 뜻을 나타냈으며, 수천명의 인파가 홍콩 빅토리아 공원에 운집하여 천안문 사태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대규모 촛불집회를 가졌다. 
 
최근 홍콩대학이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홍콩인들의 76%가 "중국의 민주화에 대해 홍콩 시민으로서 책임을 느낀다"고 응답하였다. 이는 같은 핏줄을 나눈 형제로서 중국의 민주화에 대해 큰 관심과 애정을 갖고 있는 홍콩시민들의 입장을 상징적으로 나타낸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기사입력: 2006/06/05 [18:07]  최종편집: ⓒ allin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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