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민개혁법, 11월 선거전 성사 가능성 50% 미달"
프리스트 공화당 상원 대표, 선거전 불투명 첫 공개시인
 
한면택 기자

포괄이민개혁법이 11월 선거일 이전에 최종 성사될 가능성은 50%에도 미달한다는 공화당 상원지도부의 첫 공개 고백이 나와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다.

이민개혁을 놓고 이례적인 여름철 장외대결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공화당의 빌 프리스트 상원대표는 지난주말 이민개혁법안의 11월 중간 선거 이전 성사 전망이 그리 높지 않다는 예상을 제시했다.

빌 프리스트 대표는 언론들과 만난 자리에서 “상원이 승인하고 조지 부시대통령이 지지하며 추구해온 포괄 이민개혁 법안이 11월 선거일 이전에 성사될 가능성은 50%에도 미달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토로했다.

프리스트 대표는 “선거를 치르는 해에는 정치적 논쟁을 겪는 법안을 마무리 짓기 어려운데다가 하원이 상원 법안에 대해서는 적극성을 보이지 않고 있어 11월 선거전 승인 가능성이 그리 높지 않다”고 시인했다.

프리스트 대표는 “의원들이 현재 이민개혁법안을 어떻게 진전시킬 것인지 숙의하고 있으나 아무런 묘안이 나오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프리스트 대표는 다만 “하나의 포괄 이민법안을 마련하되 그 법안안에서 이민단속부터 시행하고 불법이민자 구제조치를 나중에 발효시키는 단계별 시행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공화당 하원지도부의 노골적인 지연전략으로 포괄 이민개혁법안의 선거전 성사 가능성이 불투명한 것으로 간주돼 왔으나 공화당 핵심 지도부인 빌 프리스트 상원대표가 공개적으로 ‘절반도 안되는 성사가능성’을 공표함으로써 이민사회에 적지않은 실망을 안겨주고 있다.

이는 부시 대통령이 여전히 이민개혁 관철 캠페인을 벌이고 있으나 공화당 하원 지도부의 요지부동으로 11월 선거일 이전에는 마무리짓지 못할 상황임을 확인해준 것으로 보인다.

부시 대통령은 요즘 쿠바 난민 소년 출신인 카를로스 구티에레즈 상무장관을 이른바 이민개혁을 위한 포인트 맨으로 지명해 상원이 승인한 포괄이민개혁법안을 조기에 성사시키기 위한 캠페인에 박차를 가해왔다.

그러나 존 베이너 하원대표 등 공화당 하원 지도부는 7월에만 7번의 이민청문회를 추가로 개최할 것이라고 발표하는 등 노골적인 이민개혁 지연전략을 펴고 있다.

이에 따라 포괄 이민개혁법안이 상원안대로 내용을 유지하고 발효시기에서만 시차를 두는 이른바 Built-in delay등에 타협하게 되더라도 적어도 11월 선거가 끝난 직후 열리는 레임덕 의회에서나 가능할 것이라는 예상이 더욱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한면택 기자 / 하나코리안(www.hanakorean.com)
기사입력: 2006/07/18 [02:39]  최종편집: ⓒ allinkorea.net
트위터 미투데이 페이스북 요즘 공감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