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갑제 '이젠 오보해온 언론이 철수해야'
정윤회 관련 문건은 신뢰성 잃은 가공된 거짓
 
류상우 기자

 

이제 서서히 '정윤회 관련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의 진싱아 드러나고 있다. 그런데 박관천 경정의 가공에 의한 이 문건은 신빙성을 완전히 잃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선일보는 '청와대에 잘못이 없어도 마녀사냥에 거론된 비서관들을 잘라내라'는 식의 억지선동을 해대고 있다는 네티즌들의 불평이 있는 가운데, 조갑제 대표는 <"박 경정이 소설 썼다"-이젠 언론이 철수할 때>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의혹'과 '의문'은 한 트럭분이 되어도 쓰레기이고, 한 줄짜리 '사실'이 중요하다. 언론은 그 '사실' 발굴에 실패하였다. 그렇다면 이 단계에서 언론은 실패를 自認하고 철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갑제 대표는 "조선일보는 오늘, '정윤회·靑사람들 가끔 만난다는 들은 얘기를 내가 전하긴 했지만 그다음 단계부턴 朴경정의 소설'이라는 제목으로 제보자로 지목된 박동열 전 대전지방국세청장의 인터뷰 내용을 실었다"며 " 언론이 세계일보의 오보를 따라가는 선동적 보도를 지난 열흘간 쏟아냈다는 방향으로 상황이 정리될 모양이다"라고 판정했다. 그는 "진실 게임에서 대통령이 언론에 이기고 있는 중이다. 세월호 선동 보도에 이은 정윤회 관련 선동 보도는 한국 언론이 백주에 연출한 암흑이다. 언론은 박근혜 대통령의 인사문제를 비판할 자격을 잃었다"며 "3인방을 내치라는 이야기를 하기 전에 오보를 추종한 선동에 대한 自省부터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갑제 대표는 "오늘 조선일보 사설은 <靑 문건 파문이 '정윤회 免罪符'로 끝나선 안 된다>이다. <검찰 수사를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지금까지 나온 내용을 종합해 보면 청와대 공식 라인이 작성해 대통령 기록물로 등록까지 된 이 보고서의 내용이 '찌라시에나 나올 정보들을 취합한 것에 불과하다'는 쪽으로 결론이 날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언론비판 대신 대통령을 공격한다"며 조선일보의 "그러나 대통령 주변 인사들이 이 같은 검찰 수사를 통해 과연 지금껏 제기된 의혹들에서 완전히 벗어나게 될 것인지는 의문이다"라며 "정씨가 대통령과의 오랜 인연을 바탕으로 부적절한 언행(言行)을 해왔다는 의혹은 이미 여러 곳에 단서가 남아 있다"는 찜찜한 사설을 인용했다.

 

조갑제 대표는 조선일보의 사설을 통한 억지에 대해 "의혹과 의문이란다. '의혹'과 '의문'은 한 트럭분이 되어도 쓰레기이고, 한 줄짜리 '사실'이 중요하다. 언론은 그 '사실' 발굴에 실패하였다"며 "독자와 시청자들을 혼란시킨 데 대하여 사과해야 한다. 취재력과 판단력의 부족을 반성해야 한다. 의혹과 의문을 너무 크게 다룬 점에 대하여 저널리즘으 원칙을 재점검해야 한다. 뭐 묻은 개가 뭐 묻은 개를 나무란다는 속담을 생각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그는 한국기자들에 대해 "용감하지 못하다면 부지런하기라도 해야 할 것 아닌가? 언론은 이제 미련을 버리고, 정윤회 문건 블랙 홀에서 철수하여 광명을 되찾는 노력을 할 때이다"라고 결론지었다. [류상우 기자: dasom-rsw@hanmail.net/]

 



조갑제 대표의 <"박 경정이 소설 썼다"-이젠 언론이 철수할 때> 전문
 

청와대 근무 박 경정이 작성한 ‘정윤회 동향’ 문건의 이른바 ‘십상시(十常侍) 회동’ 정보를 제보한 인물로 지목된 박동열 전 대전지방국세청장은 9일 동아일보와 한 통화에서 “내가 박 경정에게 찌라시에 나도는 걸 일부 얘기한 것도 있고, 일부는 박 경정이 가공을 한 것도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는 검찰 조사에서 “박 경정에게 김춘식 청와대 행정관이 동국대 동문 모임의 총무라고 얘기했는데, 박 경정이 이걸 십상시 모임의 총무라고 가공한 것 같다”고 진술했다. 그는 “정신이 혼미해서 기억도 잘 안 난다. 내가 부주의한 잘못된 처신을 해서 국민에게 혼란을 줘 고개를 들 수 없다”며 풍문을 박 경정에게 전하는 바람에 이번 파문이 빚어졌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동아일보는 전했다. 그는 “(대학 후배인) 김 행정관은 나에게 십상시 얘기를 한 적이 없다”면서 “박 경정은 나한테 그 얘기를 들었다고 하지만 내가 못 나서 말려든 것 같다”고 말했다.
  
  조선일보는 오늘, "정윤회·靑사람들 가끔 만난다는 들은 얘기를 내가 전하긴 했지만 그다음 단계부턴 朴경정의 소설"이라는 제목으로 제보자로 지목된 박동열 전 대전지방국세청장의 인터뷰 내용을 실었다.
  
   언론이 세계일보의 오보를 따라가는 선동적 보도를 지난 열흘간 쏟아냈다는 방향으로 상황이 정리될 모양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찌라시가 나라를 흔든다" "전화 한 통만 하였더라면 알 수 있을 사실을 과장하였다"는 취지로 이야기한 것이 맞아들고 있다. 진실 게임에서 대통령이 언론에 이기고 있는 중이다. 세월호 선동 보도에 이은 정윤회 관련 선동 보도는 한국 언론이 백주에 연출한 암흑이다. 언론은 박근혜 대통령의 인사문제를 비판할 자격을 잃었다. 3인방을 내치라는 이야기를 하기 전에 오보를 추종한 선동에 대한 自省부터 해야 한다.
  
  그런데 오늘 조선일보 사설은 <靑 문건 파문이 '정윤회 免罪符'로 끝나선 안 된다>이다. <검찰 수사를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지금까지 나온 내용을 종합해 보면 청와대 공식 라인이 작성해 대통령 기록물로 등록까지 된 이 보고서의 내용이 "찌라시에나 나올 정보들을 취합한 것에 불과하다"는 쪽으로 결론이 날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언론비판 대신 대통령을 공격한다.
  
  <그러나 대통령 주변 인사들이 이 같은 검찰 수사를 통해 과연 지금껏 제기된 의혹들에서 완전히 벗어나게 될 것인지는 의문이다. 이번 사태의 본질은 이 보고서 내용 하나하나의 진위(眞僞)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정씨가 대통령과의 오랜 인연을 바탕으로 부적절한 언행(言行)을 해왔다는 의혹은 이미 여러 곳에 단서가 남아 있다.>
  
  또 의혹과 의문이란다. '의혹'과 '의문'은 한 트럭분이 되어도 쓰레기이고, 한 줄짜리 '사실'이 중요하다. 언론은 그 '사실' 발굴에 실패하였다. 그렇다면 이 단계에서 언론은 실패를 自認하고 철수해야 한다. 독자와 시청자들을 혼란시킨 데 대하여 사과해야 한다. 취재력과 판단력의 부족을 반성해야 한다. 의혹과 의문을 너무 크게 다룬 점에 대하여 저널리즘으 원칙을 재점검해야 한다. 뭐 묻은 개가 뭐 묻은 개를 나무란다는 속담을 생각해야 한다.
  
  한국 기자들은 위험한 지역과 취재꺼리를 피해다닌다. 그리하여 지난 20여년간 1000명 이상의 세계 기자들이 취재중 사망할 동안 한 사람도 죽지 않았다. 용감하지 못하다면 부지런하기라도 해야 할 것 아닌가? 언론은 이제 미련을 버리고, 정윤회 문건 블랙 홀에서 철수하여 광명을 되찾는 노력을 할 때이다.

 

 

기사입력: 2014/12/10 [08:58]  최종편집: ⓒ allin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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