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모를 비롯한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은 10일 11시부터 헌법재판소 인근(안국역) 주변에서 10여만명이 참석한 가운데 ‘박근혜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개최한 뒤에 오후 1시부터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하면서 ‘‘누명탄핵 원천무효’, ‘태극기는 시작이다, 촛불은 잠자라’등의 피켓을 들고 “썩은 국회 해산하라, 선동언론 폐쇄하라, 억지탄핵 탄핵무효, 촛불은 태극기 바람에 꺼진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청와대 100m 지점까지 ‘100만송이 장미 대행진’ 퍼포먼스를 벌였다. 한 여당 의원은 대통령 탄핵 찬성 의원들을 비판했고, 집회 참가자들은 헌재가 촛불집회에 휘둘리지 말 것을 촉구했다.

“선동언론 폐쇄하라, 반란 국회 해산하라, 종편방송 폐쇄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치면서 행진한 이날 집회에 참석한 애국시민들은 태극기를 흔들며 “박 대통령 탄핵은 무효다.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이 현명한 판단을 내려주길 바란다”고도 주장했다. 발언에 나선 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는 “반국가 세력들이 나라를 뒤집으려 하고 있다. 가만있어서야 되겠냐”며 “태극기의 바람이 태풍이 돼 저 촛불을 꺼버리고 대한민국의 헌정질서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국민일보는 전했다. 이날 연사들과 참석자들은 다음 24일에 대한문에서 개최하는 탄핵 반대 집회에는 더 많은 애국자들의 참여를 촉구 및 예상했다. 

탄기국은 “헌재 재판관들이 현명한 판단을 내려주길 바란다”고 당부했고, 정광용 박사모 중앙회장은 “최순실 사태를 맞아 거리로 처음 나왔을 땐 소수였지만 지금은 어떻냐”라며 “오는 24일 오후 7시 서울 시청 앞 대한문에서 야광 태극기를 들고 모이겠다. 죽어도 좋지만, 뜻을 이루기 전에 죽을 순 없다”고 예고했다. 새누리당 이우현 의원도 “박 대통령이 만원짜리 하나를 받았냐. 김대중·노무현 때는 더 많은 비리가 있었는데 탄핵했었냐”며 “억지탄핵은 무효다. 대통령을 지켜야 한다. 새누리당은 반성하고 대통령에게 칼 꽂은 의원은 당을 떠나기 바란다”고 주장했다.

‘청년 대표’로 나온 이민규씨는 “우리 청년들의 꿈을 대통령이 짓밟았냐. 청년들을 볼모로 팔아먹기라도 했냐”며 “임기 말 박 대통령을 마녀사냥, 인민재판으로 몰아 즉각 퇴진을 선동해 국격을 실추시키지 마라”고 주장했고, 조영환 올인코리아 대표는 “한국의 언론은 촛불집회 참가자 숫자를 100만 150만으로 부풀린 부정확한 선동수단”이라며 “한국사회는 비정상적 촛불세력과 정상적 태극기세력의 싸움”이라고 규정했다. 조영환 대표는 “오늘 헌재 앞의 이 태극기물결은 마치 광복절을 연상시킨다”며 “지금은 언론·국회·검찰 쿠데타로부터 해방될 때”라고 주장했다. 

한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곁 세종로소공원에서 개최된 ‘탄핵무효 국민총궐기 대회’에 참석한 김진태 의원은 “지난주 국회가 의결한 탄핵은 잘못된 것이고 헌재가 반드시 기각할 것”이라며 “좌파들은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박 대통령을 버렸다고 선동했지만 아직도 대통령을 버리지 않은 시민이 이렇게 많다는 것을 보여줘야 재판관들이 흔들리지 않고 정확한 판결을 내릴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촛불은 바람이 불면 꺼진다”는 발언을 했던 김진태 의원은 전날 SNS를 통해 “탄핵반대 애국집회에 저도 참석한다. 머릿수 하나라도 보태야겠다. 우리도 백만 모일 수 있다”고 밝혔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퇴진을 촉구하는 좌익단체들의 ‘8차 촛불집회’가 광화문 일대에서 열렸다. 민노총 등 1500여개 좌파단체들이 연대한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은 이날 오후 4시부터 광화문광장에서 ‘퇴진 콘서트 물러나쇼’를 가진 뒤에, 5시부터 ‘박근혜 즉각 퇴진 공범처벌·적폐청산의 날’ 집회를 열고, 6시 30분부터는, 헌재의 신속한 탄핵 처리와 대통령 권한대행인 황교안 총리의 사퇴를 요구하기 위해, 광화문광장에서부터 청와대·헌법재판소·국무총리공관 100m 앞으로 행진한다고 한다. 국법을 무시하고 떼법으로 대통령과 국무총리를 끌어내리겠다는 촛불세력이다. 

“‘박근혜 퇴진행동’ 광화문 집회 시작…‘박사모’ 등 친박단체 경찰 차벽 건너편서 ‘맞불집회’”이라는 조선닷컴의 기사에 한 네티즌(khlee1****)은 “지금 서울 교통정보 메인 CCTV를 봐도 오늘은 애국시민단체 쪽이 훨씬 많이 모였다”며 “집계 숫자에서 밀리니까 이젠 숫자 공표도 안 하는구나”라고 언론(조선닷컴)을 불신했고, 다른 네티즌(macr****)은 “전에는 30만이 모였던 보수애국 집회를 기사 한줄, 사진 한장 달랑 올렸는데 조선일보도 정신 차리세요”라고 했고, 또 다른 네티즌(ysyun****)은 “조선일보 나리! 탄핵반대 집회는 박사모고, 촛불집회는 국민의 뜻이라니, 당신들 그러고도 언론이라고 남한테 그럴 수 있소!”라고 했다. 

또 한 네티즌(kenp****)은 “박사모는 일부분이고 나라 걱정하는 보수애국세력이다”라고 했고, 다른 네티즌(ysto****)은 “박사모 친박모임이 아닙니다. 조선일보는 똑바로 수정하기 바랍니다. 박사모를 포함한 50개 애국단체가 주최가 된, 전국 애국보수시민들의 탄핵 무효, 탄핵 반대를 외치는 나라 사랑 태극기 집회입니다. 촛불집회는 민노총, 전교조를 비롯한 5000개의 종북좌파 단체 주동집회인데, 촛불 민심, 국민 집회라고 거짓 선동하는 이유가 뭔가요? 노동신문인가?”라고 반문했고, 또 다른 네티즌(sunghon****)은 “깡패 한명이 지하철에서 난동부리면 수백 명은 쥐죽은 듯, 나도 너도 못 덤비고, 이젠 촛불도 지겹다”라고 했다.

그리고 한 네티즌(kps****)은 “언론들이 작당하고 전부다 탄핵반대 집회 관련하여 제대로 알려 주지 않거나, 왜곡보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언론들을 절대로 그냥 두어서는 절대로 안 됩니다”라고 했고, 다른 네티즌(packing****)은 “애국시민 여러분 열열히 지지합니다. 함께 하지는 못했지만 공산당 타도를 외치는 모습에 가슴이 울컥합니다”라고 했고, 또 다른 네티즌(arno****)은 “보수대연합의 약진이 눈에 돋보였음! 저쪽은 마이크 스피커도 대빵으로 크고, 숫자도 많고 그래서 보수대연합 스피커 소리는 잘 안 들렸지만, 탄핵반대 무효 세력이 급격히 늘고 있음은 매우 긍정!”이라고 했다. [임태수 논설위원]

https://youtu.be/ZqJM35IRxfE

https://youtu.be/JqCKVHWwacE

https://youtu.be/JLQY2fJVMi0

https://youtu.be/871Z9t6UPM0

https://youtu.be/K0ygHSSjLRA

 좌익단체의 촛불집회가 30만이라면, 우익단체(탄기국)의 태극기집회는 60만이 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