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비박계 29명, 27일 탈당 선언
네티즌 "보수 배반자들이 보수개혁 운운 말아야"
 
임태수 논설위원

 

새누리당 내에서 대통령 탄핵을 주도하는 등 온갖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던 비박계(비주류)가 드디어 27일 30여명 탈당했다. “비박계 의원 29명은 2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혁보수신당(가칭) 추진을 선언했다”며 동아닷컴은 “탈당에는 강길부 권성동 김무성 김성태 김세연 김영우 김재경 김학용 박성중 박인숙 여상규 오신환 유승민 유의동 이군현 이은재 이종구 이진복 이학재 이혜훈 장제원 정병국 정양석 정운천 주호영 하태경 홍문표 홍일표 황영철 의원이 참여했다”고 전했다. 이에 김용태 의원이 추가 합류하여, 신당은 30명이 됐지만, 탈당을 주도했던 나경원 의원은 벌써 노선을 핑계로 탈당을 유보했다고 한다.

 

동아닷컴은 “이혜훈 의원은 개인 사정으로 기자회견에 불참했으며 비례대표 신분으로 탈당을 할 수 없는 김현아 의원도 참석했다”며 “탈당파는 당초 밝힌 34~35명 보다 적었지만 원내교섭단체 구성(20명)은 무리가 없을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내년 1월 24일까지 신당을 창당할 예정이라는 이들은 정병욱·주호영 의원이 낭독한 분당 선언문을 통해 “여당의 일원으로서 국민 여러분이 만들어주신 정권을 주권자의 뜻에 부응하는 정권이 되도록 만들지 못한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국민 여러분께 깊은 반성과 함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고 동아닷컴은 전했다. 주로 정체성이 애매하여 보수우익세력으로부터 비난받아온 자들이 탈당했다.

 

이들은 “개혁보수신당은 새누리당을 망가뜨린 ‘친박패권주의’를 극복하고 진정한 보수정권의 재창출을 위해 새롭게 출발한다”며 신당의 지향점으로 “더불어 사는 포용적 보수, 서민과 중산층의 삶을 먼저 챙기는 서민적 보수, 부정부패를 멀리하는 도덕적 보수, 약속은 반드시 지키는 책임지는 보수, 동행하는 보수”라고 밝혔다고 동아닷컴은 전했다. 하지만, 이들 은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 찬성할 정도로 여당 동지들에게 배타적이고, 상당수는 대를 이른 부자인 금수저들에 속한 자들이며, 신의나 도덕이 부족하다고 비난받아 왔으며, 친박계와 동행하지 못하는 정체불명의 정치세력이라는 비판을 우익보수진영으로부터 받아오기도 했다.

 

동아닷컴은 “개혁보수신당의 분당 선언문에는 유승민 의원이 지향하는 개혁 보수의 방향이 그대로 담겼다는 평가다. 특히 그동안 유 의원이 강조한 ‘안보는 보수, 경제는 개혁’ 노선이 담겨있다”며 주요 정책 방향으로는 “법과 원칙을 지키는 기업들은 적극 지원하되, 중견-중소기업에 대한 재벌들의 불공정 행위에 대해서는 엄벌하도록 하겠다”며 “공정한 규칙을 기반으로 하는 경제민주화를 추구하면서 혈연, 지연, 학연에 좌우되는 정실자본주의를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겠다. 안보에 있어서는 어설프고 감성적인 접근을 배격하며, 강한 국방력만이 국가안위를 지킬 수 있다는 원칙하에 어떠한 도발에도 강력하고 단호한 응징태세를 갖추도록 하겠다”는 내용을 담았다고 한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참여한 강석호 의원과 나경원 의원은 신당에 불참했는데, 나경원 의원은 정강정책 노선 등을 이유로 신당 합류를 잠정 보류했다고 한다. 이날 나경원 의원은 “지금의 새누리당과는 함께 할 수 없음이 명백하다. 다만 개혁보수신당에 대해 좀 더 신중하게 지켜보면서 합류하겠다”며 “(유승민 의원이) ‘안보는 우클릭, 경제는 좌클릭’이라는데 이게 신당이 지향해야 할 것인가, 아니라고 본다. 우리가 보수의 원류가 돼야 하고, 다만 책임성과 도덕성을 보완하고 공동체 책임을 강조하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며 파열음을 냈다고 한다. 나경원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적극적으로 주도하면서 우익보수세력으로부터 비난의 대상이 됐다.

 

하지만 새누리당의 주류(친박계)는 이런 탈당과 창당 선언에 대해 비판적 논평을 내놓았다. 친박계에 적대적인 동아닷컴은 “새누리당은 탈당파에 대한 재 뿌리기에 나섰다. 정우책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탈당 관련 발언을 쏟아냈다”고 악의적 수사를 사용하면서 정우택 원내대표의 “당초 35명의 탈당자가 있을 것이라는 발표가 있었지만 오늘 그 숫자를 확인해보겠다. 만약 그 숫자 채우지 못한다면 1차 탈당이 실패했다고 본다”며 “인명진·정우택표 개혁안이 그분들에게 영향을 끼친 것”이라는 주장도 전했다. 하지만 정우택 원내대표도 인명진 비대위원장 영입으로 보수우익세력으로부터 비난받고, 인명진 비대위장에 대한 비판도 일고 있다.

 

<與 비주류, 29명 탈당 공식 선언···나경원 “신당 합류 잠정 보류”>라는 동아닷컴의 기사에 한 네티즌(punghan)은 “촛불들고 나온 어린애들과 학생들로 채워진 숫자상의 100만이 지지한들 뭐하나. 선거권 가진 유권자들이 촛불에 겁먹었겠나. 나라 평안하고 보수적 의리로 뭉쳐진 세대가 투표장으로 간다. 중국 신문과 방송에서 박근혜 탄핵은 무효가 된다고 나오더라”라고 했고, 다른 네티즌(cywhang)은 “나경원이 진짜 보수라면, 그냥 나가라. 이리저리 저울질 하는 것이 보수가 아니다”라며 “애국보수는 욕하며 붙어있는 애들 싫어한다”고 했고, 또 다른 네티즌(hanuhl11)은 “앓던 이가 쏙빠진 느낌. 찌거기 하나가 남아 있기는 하지만, 찌거기 누구게?”라고 했다.

 

또 한 네티즌(kwonah)은 “참, 인간들 신뢰가 무색하다. 배신! 탄핵파 탈당은 새 패거리 김무성-유승민의 붕당정치일 뿐! 오직 보수는 하나 새누리당으로 족한다. 무슨 형용사 붙은 보수가 존재가치가 있나? 험난한 시국에 뭉쳐도 부족할 때, 탈당?”이라고 했고, 다른 네티즌(복자기)은 “세상에서 가장 비급하고 더러운 놈들이다. 최순실이 대통령과 가깝다고 흠집을 잡아 최순실에게 덮어씌운 언론과 몇몇 좌파놈들의 농간에 놀아나는 현실을 직시 못하고 국정농단으로 보는 어리석은 자들의 탈출을 보니 앞날이 없다는 것을 똑똑히 알아라”라고 했고, 또 다른 네티즌(내멋대로)은 “당명을 ‘몹쓸 배신자들 모임당’이라고 해라”라고 탈당파들을 비난했다.

 

그리고 한 네티즌(동정동)은 “탈당한 비박계들이 나가면서 자신감이 없었나. 왜 그러게 뜸을 들이며 나가는가. 쿨 하게 나가지. 보아하니 지리멸렬 할 것이 뻔 하구나. 잘 나갔다. 이제부터 진정한 보수들이 활동할 때다”라고 했고, 다른 네티즌(손정호)은 “당을 떠나는 니들은 결국 미아가 될 것. 니들의 주동자가 김무성, 유승민이라던데 그자들이 지향하는 바가 보수냐?”라며 “결국 보수의 본질인 복지는 좌좀식이란 수작인데 그래도 그게 보수냐? 그런 행태는 귀착점이 뻔하다”라고 탈당파를 비난했고, 또 다른 네티즌(이돌돌)은 “‘친박패권주의’가 새누리를 망가뜨린 게 아니라 배신자들이 망가뜨렸다. 누구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겨?”라고 반문했다. [임태수 논설위원]

 

 

기사입력: 2016/12/27 [15:37]  최종편집: ⓒ allin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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