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현 특사, 트럼프와 10여분 간 면담
맥매스터 "사드, 한국내 논란 알고 있디"
 
류상우 기자

 

홍석현 전 중앙일보·JTBC 회장이 이끄는 미국 특사단이 17일(현지 시각)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10여분 만나서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고 한다. “홍 특사와 트럼프 대통령의 면담에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 허버트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 등이 배석했다고 한다”며 홍석현 특사의 “문 대통령의 친서를 가져왔다. 문 대통령이 미국 조야에 본인의 한미동맹에 대한 생각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에 대한 인식 등을 전달해달라는 (뜻이 있었다)”는 내용의 발언들을 전했다.

 

이데일리는 “홍석현 한반도포럼 이사장 등 문재인 대통령의 대미 특사단이 17일(현지시간) 오후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며 “관계자들에 따르면 오후 3시 50분부터 10분간 진행된 이 자리에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 허버트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 등이 함께 했다”고 전했다. 또 “사드 문제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과는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고, 맥메스터 국가안보보좌관과 간단히 언급했다”고 이데일리는 전했지만, 한겨레신문은 “(면담이) 15분가량 이뤄졌다”고 전했다.

 

또 또 “사드 배치 문제를 놓고 한미 간 갈등이 있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 홍석현 특사는 “한미 갈등이라기보다는 국내에서 절차적 문제에 대한 언론보도가 있는 것으로 안다. 갈등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대답했고,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 등에 대해 미국 정부가 의구심이 있다”는 얘기에 대해 “의구심이라기보다는 인식의 문제일 것이다. 미묘한 문제인데 행정부의 문제라기보다 미국 지식인 사회의 생각을 듣고 만나 설명하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고 조선닷컴이 전했다. 홍 특사는 “(사드 배치 과정에 관해) 국회에서 논의될 필요성을 이야기했다”고 한다.

  

‘문재인 정권의 대북 인식’에 대해 홍석현 특사는 “후보 때와 지금이 근본적 차이는 없다”며 “후보와 대통령은 레토릭(수사)은 조금 다를 수 있다”는 말을 했다고 조선닷컴이 전했다. 또 ‘한미 양국 모두 외교안보 라인이 완벽하게 구성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며 “6월 말쯤 외교안보팀이 구성되면 의미 있는 로드맵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한 홍석현 특사는 이날 한국전참전비에 헌화한 뒤 워싱턴 시내에서 전 주한대사와 한미연합사령관 등을 초청해 만찬을 가질 예정이라고 한다. 홍석현 특사를 10~15분 면접한 트럼프 정부의 태도에 의견이 분분하다.

 

한편 청와대는 18일 정의용 청와대 외교안보 태스크포스(TF) 단장이 ‘사드 배치 재검토를 언급했다(우리 국민이 이 문제에 공감을 못하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배치 문제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에 관해 “재배치나 재합의 등의 얘기가 나올 단계가 전혀 아니다”고 말했다고 조선닷컴이 전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춘추관에서 “(사드 배치를) 합의하던 시점과 변화된 상황이 생겼다. 변화된 환경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면서 “지금은 합의 당사자인 상대국을 이해시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시점”이라는 말을 했다고 조선닷컴이 전했다.

 

그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중국도 마찬가지다. 중국 측에도 메시지를 주면서 열심히 이해시키고 있다”며 “대통령은 후보 시절에 계속해서 절차적 문제를 지적하며 국회 비준(동의) 절차가 필요하다고 했다. 거기에 국민이 지지해 대통령이 됐다. 그러니 ‘절차를 밟아야 하는 것 아니냐’며 (상대국에) 이해를 구하는 게 필요하다”는 주장을 했다고 조선닷컴이 전했다. 그는 “결론이 난 게 아니라, 변화된 것을 이해시키고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는 과정에 있는 것”이라며 “이는 국회에서 동의를 해줘야 하는 부분이니까 시간이 걸리는 문제”라고 주장했다고 조선닷컴이 전했다.

 

문재인 정권의 일본 특사인 더불어민주당 문희상 의원은 18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를 만난 뒤 “한국이 일본 총리에게서 기대할 수 있는 말을 다 들었다”고 말했다고 한다. 문 특사는 18일 오전 아베 총리와 면담한 뒤 “앞으로 잘해보자. 자주 그리고 빨리 만나자는 얘기를 하고 싶었는데 일본 쪽에서 먼저 얘기를 했다”며 “우리가 원하는, 아베 총리가 할 답변을 들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조선닷컴은 전했다. 아베 총리에게 전달한 문 대통령의 친서의 키워드가 “자주 보자, 자주 왕래하자”였다고 소개하며 문희상 특사는 ‘셔틀 외교’의 복원에 흔쾌히 동의했다고 전했다.

 

문희상 특사는 “한·일이 북핵 문제에 공동으로 대처하고 한·미·일 공조 체제에 역할을 다하자는 문 대통령의 뜻을 전달했고, 아베 총리에게서 전적으로 동감한다는 취지의 말을 들었다”고 소개하고, ‘박근혜 정부 당시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한 재협상 문제’에 대해서는 아베 수상은 “오늘날의 한·일 관계는 그동안 많은 분이 우호 관계를 쌓아온 결과”라며 “한·일 관계는 여러 문제가 있지만 이를 잘 관리해 장애가 되지 않도록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해야 한다. 재작년 합의(위안부 관련 합의)도 국가 간의 합의니 착실히 이행해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조선닷컴은 전했다.

 

문재인 후보가 대선 과정에서 “당선되면 북한에 먼저 가겠다”고 말했다는 사실을 거론하며 “북핵 문제 해결에 너무 성급한 것 아니냐”며 아베 수상이 우려하자 문희상 특사는 “‘한·미·일 공조 등을 통해 문제가 풀리며 평양에 먼저 갈 수도 있다’ 등 여러가지 전제가 깔린 얘긴데 딱 한 대목만 언론에 나가서 그렇게 됐다”고 설명했고, 아베 총리는 “역시 만나서 말을 해봐야 오해가 풀린다. (문 대통령을) 자주 만나야 되겠다는 것을 문 특사의 설명을 듣고 깨달았다”고 말했다고 조선닷컴이 전했다. 문희상 특사는 ‘전체적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고 한다. 

 

“대미특사 홍석현, 백악관서 트럼프 대통령 면담…문 대통령 친서 전달”이라는 조선닷컴의 기사에 한 네티즌(pa****)은 “이 사람은 돈도 있고 출신성분이 다른데 왜 좌파들과 한통속이 되었는지 통 모르겠구나”라고 했고, 다른 네티즌(peter****)은 “언론사 사주가 권력의 자리를 탐하면 그 언론은 죽은 언론이나 마찬가지다. 언론은 중립적이어야 하며 국민에게 객관적 사실만 알려야 한다. 홍석현의 놀음에 보수정부가 무너지고 국가안보에 대한 불안은 가중되고 있다”고 했고, 또 다른 네티즌(kj****)은 “jtbc와 ㄱㅇㅌ일당의 전모가 나타나기 시작하는구나”라고 반응했다. [류상우 기자]

 

 

기사입력: 2017/05/18 [18:05]  최종편집: ⓒ allin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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