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아파트' 수년간 수십명 전·출입
여당 "야당의 전투력 형편 없다"고 비웃어
 
류상우 기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이어,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의 적격 여부도 여전히 논란거리다. "'위장전입' 논란에 휘말린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의 장녀가 진학 사유로 위장전입했던 서울 중구 아파트에 수년간 수십명이 전입·전출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거주지는 강 후보자 뿐만 아니라 여러 전입자들이 자녀 진학을 위한 위장전입 전용 아지트로 활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된다"며 조선닷컴은 "3일 동아일보가 국회 자료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2000년 강 후보자가 장녀의 이화여고 진학을 위해 위장전입한 서울시 중구 A아파트 502호에 강 후보자 뿐만 아니라 여러 가구가 전입·전출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전했다.

 

"강 후보자는 2000년 7월 24일 자신과 장녀의 주소를 이 아파트 502호로 옮겼다. 남편 이일병 연세대 명예교수와 장남, 차녀는 한 달 뒤인 8월 23일 해당 주소로 전입했다가 일주일 만에 다시 전출했다. 이어 강 후보자와 장녀도 전입한 지 81일 만에 전출했다"며 조선닷컴은 "하지만 강 후보자는 이 아파트의 유일한 위장전입자가 아니었다"며 "해당 아파트 주민등록 색인부에 따르면 강 후보자는 앞서 정모씨 모녀가 2000년 2월 22일 이 아파트로 전입했다가 32일 만에 전출했다. 2001년 9월 26일에 전입한 가구는 19일 만에 다시 나갔고, 2002년 12월 30일에는 120일 만에 자신의 원래 주소지로 돌아갔다"고 전했다.

 

"이 아파트로 전입했다가 6개월 이내에 전출해 위장전입한 가구는 1999년부터 2008년까지 총 일곱 가구로 집계됐다"며 조선닷컴은 "해당 기간 동안 전입·전출한 가구에는 예외 없이 고교 진학을 앞두고 있거나 고등학생인 자녀가 있었다. 위장전입으로 이화여고에 진학하기 위해 해당 아파트가 집중적으로 활용된 것"이라며 "1994년~2008년 심모 전 이화여고 겸 이화외고 교장 명의로 전세권이 설정됐고, 이후 학교법인 이화학원이 전세권을 이어받아 2010년 9월 30일까지 유지했다"고 전했다. 조선닷컴은 자유한국당 의원의 "한 주소지가 수년간 조직적으로 위장전입에 활용됐다면 브로커가 있다고 봐야 하지 않겠는냐. 이는 수사가 필요한 대목"이라는 주장도 전했다.

 

한편, 2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지켜보면서 "야당의 전투력이 예상보다 못하다"고 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평했다고 한다.이날 인사청문회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 후보자가 '여당 당론(黨論)에 따르겠다'는 취지의 말을 하는데도 야당이 가만히 있더라. 우리였으면 '지금 여당 코드 맞추기 청문회 하는 거냐'고 당장 파행 선언하고 일어났을 것"이라고 말했다며, 조선닷컴은 이날 정책에 관한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김상조 후보자는 여러 차례 "여당 당론과 배치되는 방향으로 개인 의견을 말하지 않겠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

 

이 여당 의원은 "언론을 통해 의혹이 많이 나와 청문회 전엔 걱정을 했는데 지금은 오히려 '맹탕 청문회였다'는 비판을 걱정해야 할 판"이라고 인사청문회를 평했다며, 조선닷컴은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이날 오전 청문회가 시작되기 전 노트북 컴퓨터 앞면에 '논문표절 OUT' '세금탈루 OUT'이라는 스티커를 붙였으나, 여당 측이 지적하자 별다른 항의 없이 이를 떼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며 한 여당의원의 "우리 같았으면 '왜 정당한 시위를 못 하게 하느냐'고 바로 들고 일어났을 것"이라는 말도 전했다. 조선닷컴은 "자유한국당 의원 중 청문회 경험이 없는 초·재선 의원이 많기 때문에 화력이 약했던 것 아니냐"는 추정도 전했다.

 

 

기사입력: 2017/06/03 [14:47]  최종편집: ⓒ allinkorea.net
트위터 미투데이 페이스북 요즘 공감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제목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