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자사고 폐지방침 철회요구 시위
조희연 교육감, 자기 아들 외고 보낸 것 사과
 
허우 올인코리아 기자

 

서울 23개 자율형사립고등학교(자사고) 학부모들이 서울도심에서 집회를 열고 서울시교육청의 자사고 폐지 방침의 즉각 철회를 촉구했다고 한다. 허핑턴포스트는 27일 서울자사고학부모연합회(자학연)26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집회를 열고 자사고 폐지 시도를 중단하라고 시교육청에 요구했다며 자학연의 조희연 서울교육감이 단 한차례의 공청회나 학부모의 의견 수렴도 없이 자사고 폐지를 외치고 있다. 학부모들이 거듭해서 교육감에게 대화를 요청하고 있으나 교육감은 이를 무시한 채 자신의 주장만 반복하는 불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정권이 바뀔 때마다 교육은 정치적 진영논리에 힘없이 당하고 있다. 아이들은 실험용 생쥐가 아니다라는 주장을 전했다.

 

이날 집회에 모인 약 2000(주최측 추산)의 학부모들은 집회를 마친 후 오전 1040분쯤 보신각을 출발해 광화문역을 지나 서울교육청으로 향하는 도심 행진을 벌였다며 허핑턴포스트는 학부모들은 교육부의 졸속행정 우리아이 피 멍든다’ ‘사교육증가 교육부가 책임져라’ ‘자사고 폐지 결사반대등 피켓을 들고 자사고 폐지 정책 당장 철회하라고 구호를 외쳤다며 이들은 서울교육청에 도착해 조 교육감에게 자사고 구성원의 의견 수렴을 위한 공청회 개최를 촉구했다. 아울러 서울 자사고 학부모를 대표해 자사고 폐지 정책의 반대 입장을 전하고자 교육감 면담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자사고를 폐지하면 다시 8학군만 좋아지는 지역적 불균형 재연도 우려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자사고 폐지는 시교육청 권한 밖의 일이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며, 허핑턴포스트는 서울시교육청 관계자의 자사고가 고교 서열화 문제를 야기해 공교육 정상화에 걸림돌이 된다면, 중앙정부에서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 등 법제도의 정비를 통해 해결해야 할 문제다. 중앙정부가 큰 틀에서 교육개혁 방향을 잡아나가면, 시교육청은 그에 따라 후속 조처를 취할 것고 주장을 전했다. ‘시교육청이 자사고 학부모들의 면담 요청을 거절했다는 지적에 대해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자사고의 존속과 폐지는 시교육청 권한으로는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지금으로서는 학부모들에게 할 말이 없다며, 책임소재를 흐리는 어정쩡한 해명을 했다고 허핑턴포스트가 전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지난 20일 기자회견을 열어 새 정부의 교육정책과 관련해 49가지 정책과 43가지 분야별 개선 과제 등 모두 92가지 정책 제안이 담긴 책자를 정부에 제출했다고 밝힌 바 있다며 허핑턴포스트는 당시 조 교육감은 특목고-자사고-일반고로 이어지는 서열화된 고교체제를 일반고와 특성화고 중심으로 개편하고 외고와 자율형 공·사립고를 폐지해 일반고로 전환해야 한다고 제안한 바 있다고 상시시켰다. 한편, 27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외국어고·자율형사립고(자사고) 폐지 논란에 관해 급격한 변화에 따른 예고되지 않은 불이익을 줄이려는 고민이 필요하다며 사실상 일괄 폐지 반대 입장을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 또한 어정쩡한 입장 변화다.

 

조희연 교육감은 27일 인터뷰에서 현 고교 체제는 다양성과 자율성을 키우자는 방향이 잘못돼 일류대학 진학 교육으로 왜곡돼 있다면서도 폐지 자체가 궁극적 목적이 아니라 일반고를 공교육의 중심에 확고히 세우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외고·자사고 폐지는 과도기적 피해가 없도록 하면서 중장기적으로 악순환의 구조를 바꿔가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조희연 교육감은 이어 교육체계가 12년 단위로 변화하는 것에 반대하며, 단기적 전환 과정에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섬세한 대책이 필요하다새 정부가 고민을 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서울시가 추진하던 자사고 폐지를 정부에 떠넘기는 조희연 교육감의 모습이다.

 

이런 발언은 문재인 정부 출범을 계기로 외고·자사고 폐지에 적극 나설 것이라는 예상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서울시교육청의 정책과 정부 정책 기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며 연합뉴스는 서울은 전국 자사고 46곳 중 절반인 23, 외고는 31곳 중 6곳이 몰려 있으며, 새 정부 들어 처음으로 재지정 여부에 대한 판단이 나온다.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28일 서울외고와 장훈고·경문고·세화여고, 특성화중학교인 영훈국제중 등 5개 학교의 운영성과 평가 결과와 재지정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라며 이들 학교는 2015년 평가에서 기준 점수(60) 미달로 ‘2년 후 재평가결정을 받은 곳이다. 이번 평가에서도 60점 미만을 받으면 지정이 취소될 수 있다고 전했다.

 

자기 두 아들은 외고를 졸업시킨 이중적 행태에 대해 조희연 교육감은 늘 마음의 짐으로 남아 있다. 죄송하고 송구스럽다고 했다면서, 연합뉴스는 그는 자녀를 외고에 보내놓고 외고·자사고 폐지를 추진한다고 해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비판을 받는다고  시중 여론을 소개했다. 조희연 교육감은 과거의 일이고 부모로서 아이들 선택을 존중해 줄 수밖에 없었다지만, 교육감으로서 공적 책무를 다해야 하는 입장에서 무겁고 불편한 사실이 아닐 수 없다서울시민, 모든 학부모들에게 송구한 마음을 느끼고 죄송하며 비판을 달게 받겠다. 다만 평등하고 아이들이 행복한 교육을 만드는 책무를 충실히 수행하려고 노력하는 점은 이해해달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세월호 시국선언 교사 징계 문제에 관해 조희연 교육감은 교사라는 이유만으로 아주 작은 시민적 행위로 처벌받는 건 시대적 흐름에 안 맞는 것 같다. 정치적 중립은 견지하되 개인의 정치적 의사표현 자유는 시대 흐름에 맞게 확대 허용하는 쪽으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답했고, ‘부유층 자제 면죄부 논란이 있는 숭의초등학교 폭력사건에 대해 사건이 엄정하게 처리되지 않았으면 철저히 조사해서 처벌할 것이며, 반대로 잘못 알려진 게 있으면 바로잡을 것라고 답했다고 한다. 연합뉴스는 조희연 교육감의 혁신교육의 연속을 위한 새로운 비전을 세워가며 준비하고 있다는 내년 선거 의중은 전했다.  [허우 기자]

 

 

기사입력: 2017/06/27 [10:50]  최종편집: ⓒ allin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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