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권에서 '광주제일고가 제일 잘나가'
허구적인 호남홀대론에 근거한 광주우대현상
 
허우 올인코리아 기자

 

국회의장·부의장들이 모두 호남출신이고, 문재인 정권이 호남편중인사를 하는 가운데, 78일 동아닷컴(주간동아 이종훈 시사평론가)문재인 정권에서 광주제일고(광주일고)가 가장 잘 나가는 학교라고 평가했다. 김대중 정부 시절에는 김 전 대통령의 모교인 목포상고(현 목상고) 출신이 잘나갔고, 노무현 정부 시절에는 역시 노 전 대통령의 모교였던 부산상고(현 개성고) 출신이 약진했고, 박근혜 정부 시절에는 성균관대가 잘 나가고, 이명박 정부 시절에는 경북 동지상고(현 동지고)와 고려대 출신이 약진했다면서, 문재인 정부 시절에는 문재인의 출식학교와는 상관 없이 가장 많이 중용되는 학교는 광주제일고(광주일고) 출신라고 동아닷컴은 평했다.

 

동아닷컴은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광주제일고(광주일고) 출신이다. 문재인 정부의 이낙연 초대 총리가 광주일고 45회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 총리보다 2년 선배인 43회다.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이 총리보다 3년 후배인 48,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된 문무일 부산고검장은 한참 후배인 55회다. 총리와 사회부총리에 이어 검찰총장 후보자까지 특정 고교 출신으로 기용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당연히 광주일고가 제2 전성기를 맞았다는 평가다. 그래서 요즘 호남권에서는 광주일고가 제일 잘나가라는 말이 유행이라고 한다고 전했다. 이렇게 지역편중이 심한 경우는 역대 정권들 가운데서 드물어 보인다.

 

동아닷컴은 광주일고 출신의 약진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호남우대론이다. 지난 대선 기간 문 대통령을 괴롭힌 것이 바로 호남홀대론이다. 문 대통령이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과 비서실장을 지낸 노무현 정부 시절 인사에서 호남을 차별대우했다는 것이 그 출발이라며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가 대선 광주·전남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 때에 행한 문재인은 민정수석, 비서실장 시절 때 호남사람을 인사 차별했기 때문에 대통령이 안 돼야 한다는 발언을 소개했다. “호남홀대론은 2012년 대선 때도, 2015년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 선거 때도, 지난해 4·13 총선 때도 제기된 바 있다며 문재인 정권이 호남우대론을 펴는 정치적 변수들을 지적했다.

 

호남홀대론은 실체가 있는 주장일까. 문 대통령도 부분적으로나마 자인한 적이 있는데라며 215일 문재인 후보의 참여정부는 검찰총장, 국가정보원장, 감사원장 등 한꺼번에 호남 인사를 기용하고 호남KTX 조기 착공, 여수세계박람회 유치 등 많은 일이 있었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했다. 겸허히 인정한다내가 영남 출신이기 때문에 인사도 확실하게 탕평 위주로 해 호남을 비롯한 전국적인 통합의 새로운 장을 만들어가겠다는 발언을 소개했다. ‘호남홀대론에 대한 문재인 후보의 시인을 소개하면서, 동아닷컴은 그리고 대통령이 된 후 호남우대론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호남 인사를 중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대중 집권 이후에 호남이 가장 후대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호남홀대론은 언론에 의해 선전되고 있다. 동아닷컴은 호남우대론은 대선 이후 호남지역에서 문 대통령 지지율이 급상승한 것과도 관련 깊다.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를 비롯한 비주류가 탈당해 국민의당을 창당한 이후 호남홀대론과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 패권주의론이 제기되는 속에서, 문 대통령이 당대표 자격으로 이끈 지난해 총선 결과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은 호남에서 참패했다하지만 지난 대선 과정에서 역전에 성공했고, 문 대통령은 이 지역에서 61.4%를 획득했다. 전체 득표율 41.1%로 당선하는 데 호남의 지지가 결정적 기여를 한 셈이라고 호남의 정략적 투표가 가진 효과를 소개했다.

 

지지율은 대선이 끝난 이후 더 상승해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의 63주 차 조사에서는 호남지역 99%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내기도 했다며 동아닷컴은 문재인 정권의 호남우대론이러한 압도적 지지에 대한 보답 차원에서라도 문 대통령은 호남우대를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당연시했다. 아마 이명박 정권이나 박근혜 정권이 영남에 이런 우대인사를 했다면, 언론이 이렇게 호의적으로 해석해서 두둔해줄까? 호남홀대론을 기반으로 호남우대를 하면서, 호남패권주의는 이렇게 정치권과 언론계의 공동작업으로 강화 및 유지 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심지어 동아닷컴은 차제에 국민의당을 고사시켜버리려는 의도도 없지 않을 것이라며 문재인 정권의 호남우대론을 당연시했다.

 

광주제일고의 약진에 이어 서울 덕수상고(현 덕수고) 역시 최근 이목을 끌고 있다, 동아닷컴은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반장식 대통령비서실 일자리수석, 조재현 대법관 후보 등 덕수상고 출신들을 주목했다. 동아닷컴은 덕수상고는 금융권에서는 이미 유명한 학교다. 금융권 임원 인사에서 이른바 덕출이가 약진해왔기 때문“2015년에는 덕수상고 출신이 주요 은행 4곳에서 부행장으로 임명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미 행장이나 부행장에 오른 덕수상고 출신도 여럿이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체제가 들어선 만큼 금융권을 비롯한 재계 전반에서 덕수상고 출신이 더욱더 약진할 것이 분명하다고 전망했다.

 

동아닷컴은 문 대통령은 경남고를 거쳐 경희대를 졸업했다. 김정숙 여사도 경희대 출신이다. 이 정도면 경남고와 경희대 출신도 약진할 법한데 아직은 눈에 띄는 바가 없다임기 초반 인선 과정에서 국민의당의 도움이 절실했다. 그래서 호남 출신을 중용한 측면이 없지 않다고 호남우대론을 합리화시켰다. 동아닷컴은 경남고가 예사 학교인가. 서울에 경기고가 있다면 서울 이남 최대 명문은 경남고라는 자부심으로 똘똘 뭉친 학교 아닌가라며 바라건대 문 대통령은 끝까지 모교 학연으로부터 자유로운 대통령으로 남았으면 한다. 따지고 보면 모교 학연은 적폐의 한 원인이기도 하기 때문이라며 경남고 출신들의 중용을 미리 나쁜 것으로 선전했다.

 

동아닷컴은 경남고에 대해서는 적폐는 결국 이해관계로 얽힌 집단이 저지르는 것이 일반적이다. ‘우리가 남이가정신에 따라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밀어주고 당겨주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일이라는 것이라며 참여정부의 실패, 곧 삼성공화국이라는 오명과 재벌개혁 무산의 이면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이학수 전 삼성그룹 부회장의 부산상고 선후배 관계가 적잖게 작용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라며 견제했다. “원고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는 고교 선후배 사이로 친분이 있어 대통령이 되기 전부터 개인적으로 만나며 친하게 지내왔던 것이 사실이고, 따라서 삼성 측이 원고를 통해 당시 정부와 접촉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판결문까지 끌어들이면서, 동아닷컴은 경남고 출신의 중용을 부정적으로 평했다.

    

호남학연의 약진을 소개한 동아닷컴은 문 대통령이 문무일 부산고검장을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하면서 남평 문씨 일가도 관심의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문정인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과 문미옥 대통령비서실 과학기술보좌관도 마찬가지다. 문 대통령은 지난 대선 기간 스스로 본관이 남평 문씨고 전남 해남 대흥사에서 사법시험 준비를 했다며, 절반은 전라도민이라고 말하기도 했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혈연·지연을 주목했다. 자신을 전라도 출신이라고 자랑했다는 문재인의 발언에 대해 동아닷컴은 물론 정치적 수사다. 또 문 특보를 비롯해 문 후보자까지 집안 연고로 임명했다고 생각하기는 어렵다면서도 다만 큰 집안이 아니다 보니 눈길을 끄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목했다. [허우 기자]

 

 

기사입력: 2017/07/09 [03:00]  최종편집: ⓒ allin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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