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특검이 정유라→제2의 장시호"
최순실, 특검에 협조한 장시호와 정유라 동일시
 
임태수 논설위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최순실씨가 “특검이 딸을 데려가 제2의 장시호를 만드려는 것 같다”며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위법한 방식으로 딸 정유라씨를 증인으로 소환했으니 협조하지 않겠다”고 증언 거부했다. 지난 3월 2일 양재식 특검보는 “장씨가 실제로 수사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평했고, 박영수 특검은 “태블릿PC의 존재를 이야기한 것은 상당히 기여를 했다”고 호평할 정도로 장시호씨는 검찰에 협조적이었다. 조선닷컴은 “(2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에서) 증인신문이 시작되자 최씨는 증언거부권을 행사했다. 딸 정씨가 이 부회장 등의 재판에 나와 증언한 것을 놓고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고 전했다.

 

최순실씨는 “재판에 나와 진술하려 했는데 갑자기 유라가 나와 혼선을 빚었다. 걔(정씨)를 새벽 2시부터 9시까지 어디서 유치했는지 부모로서 물었는데 특검이 모른다고 했다”며 “처음에 특검에서 삼족을 멸하고 손자까지 가만두지 않겠다는 얘기를 들었다. 저는 죄의 대가를 받고 영원히 죄인으로 살겠다. 특검에 증언할 수 없다”고 주장할 정도로 증언 거부 의사가 확고했다고 조선닷컴이 전했다. 이런 최순실시의 주장에 재판부(재판장 김진동)는 “이 자리는 증인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는 자리가 아니라 검찰과 변호인, 재판부의 질문에 답하는 자리”라고 증언을 촉구하면서 “왜 나왔느냐”고 최씨에게 질문하기도 했다고 조선닷컴은 전했다. 

 

이에 최순실씨는 “나오라고 해서 나왔다. 지난 번에 참석하려 했는데 검찰의 통보가 없었다. 오늘 나오는데 구인장이 발부돼 있어 놀랐다. 자진출석한 것”이라며 “특검이 딸을 데려가 제2의 장시호를 만드려는 것 같다. 삼족을 멸한다는 말이 실제 움직이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는 주장도 했다고 조선닷컴은 전했다. 이미 정유라씨는 ‘살모사 증언’으로 유명세를 탔다. “질문을 듣고 증언할 수 있으면 답변을 하라”는 재판부의 독촉에 최씨는 “특검을 신뢰할 수 없고 협박과 회유를 많이 받아 정신적 패닉 상태”라며 “어미로서 이 재판에 오는 게 쉽지 않았다. 코마(coma) 상태에 빠질 지경이라 특검의 질문에 일일이 대답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최순실씨 변호인은 ‘앞으로도 계속 증언을 거부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특별한 것 아니면 그렇게 될 것 같다. 삼성 측 신문도 아예 안 할 수 있다. 본인이 알아서 얘기하는 걸로 했다”고 대답했다고 조선닷컴은 전했다. 이날 중앙일보는 “얼마 전에 딸인 정유라씨가 재판에 나와서 자신에게 불리한 증언들을 쏟아낸 바 있죠”라며 “최근 최순실 씨는 자신의 재판에서 이 부회장 재판에 나가 증언할 의사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고, 26일 재판에서 반론을 제기하는 등 적극적으로 증언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런 예상과는 달리 최순실씨는 “특검, 정유라를 제2의 장시호 만들려 한다”며 김진동 판사와 특검 앞에서 증언을 거부해버렸다.

 

<최순실 “특검, 정유라를 제2의 장시호 만들려 해”…이재용 재판서 증언거부>라는 조선닷컴의 기사에 한 네티즌(shb****)은 “삼족을 멸하다니, 북한에서 쓰는 말 아닌가?”라고 했고, 다른 네티즌(oule****)은 “특검은 대한민국의 검찰이 아니라 대한미국의 검찰인 듯하다. 아니면 인민재판소의 검사이거나. 인륜을 넘어 천륜을 저버리라 하고, 내용도 증거가 될만한 것도 없으면, 꼬마의 엄마를 협박해서 증언을 받아낸 것은 천인공로할 일”이라며 “문민 쿠데타 주력군의 반증?”이라 물었고, 또 다른 네티즌(gin****)은 “승마 국가선수 지원한 것은 불법이 아니다. 그리고 대학에서도 자신의 학교 명예를 위하여 특기자 특채도 가능한 것”이라고 했다. 

 

 

기사입력: 2017/07/26 [13:03]  최종편집: ⓒ allin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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