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정무수석 3명의 보좌관들 구속
청와대 내 운동권 출신들과 갈등설도 나와
 
허우 올인코리아 기자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의 비리혐의 수사에 음모론이 나돈다. 작년 최순실 사건 당시에 국회 증언대에서 차은택 사업을 적극적으로 돕지 않아 문화창조융합본부장에서 물러나게 됐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던 여명숙씨가 현재 게임물관리위원장을 맡고 있는데, 1019일 국회 교문위에 출석해서 “(게임산업) 규제를 방해하는 세력이 있냐는 질문에 모 정치인의 친척을 빙자한 사람과 그 다음에 그의 지인들, 그 다음에 그들의 가짜뉴스를 생산을 해주는 댓글부대, 이렇게 4박자라고 생각한다라며 전병헌 전 의원님 통해서 나왔던 그 법이고, 그의 지인들이나 친척에 대해 말씀드린다는 걸 밝힌다고 대답했었고, 전 수석은 곤경에 빠졌다.

 

이 사건으로 전병헌 의원의 전 핵심비서관 3명이 모두 10일 구속되면서,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은 언론에 보도된 롯데홈쇼핑 건과 관련해 어떠한 불법에도 관여한 바 없다.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심정이라고 항변하지만, 좌익매체들도 궁지에 몰린 양상이라고 평했다. 조선닷컴(뉴스를 쪼다)10“7일 검찰은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이 회장을 지낸 한국e스포츠협회(KeSPA)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전 수석의 과거 비서관이었던 윤모씨 등 3명을 체포했다. 검찰은 전 수석이 19대 국회의원이던 2015년 롯데홈쇼핑이 한국e스포츠협회에 건넨 후원금 3억원을 전병헌 의원에 대한 우회 로비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선닷컴은 전 수석 수사 소식이 알려진 시점이 묘합니다. 국정원 적폐 수사와 관련, 변창훈 검사가 투신한 바로 뒤입니다. 검찰이 죽은 권력을 괴롭힌다는 비난에 직면해서 우리는 살아있는 권력도 수사한다는 광고를 하기 위해 특정 신문에게 기사를 일부러 흘린 것 아닌가 하는 추측이 나온다고 물타기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조선닷컴은 거기에 더해 청와대 내부의 갈등설이 나오고 있다임종석 비서실장을 위시한 과거 ‘386 운동권 출신청와대 인사들과 전병헌 의원이 태생적으로 결이 맞지 않고, 그래서 검찰에 전병헌 수사해도 괜찮다하는 사인을 준 것이 아니냐 하는 의심이 나오고 있는 거죠라고 내부갈증 의혹을 제기했다.

 

전병헌 의원에 관해 임종석으로 대표되는 진성 운동권 출신들이 보기에 전 수석의 행보는 기득권적이라고도 보여질 수 있을 겁니다라고 평한 조선닷컴은 전 수석이 내년 서울시장 선거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얘기도 나왔었죠. 그런데 여권 핵심들이 그를 도와주기는커녕 오히려 잠재적 경쟁자 제거에 나섰다는 프레임으로 보는 사람도 생겨나고요라며 개인 자격으로 전 수석은 그럴 사람이 아니다이렇게 쉴드치는 사람도 없습니다. 그러니 청와대가 검찰에 사인을 준 게 아니냐하는 얘기가 나오는 겁니다라고 청와대 내에서 전병헌 수석과 운동권 출신들 사이의 갈등이 있는 게 아니냐’는 의심도 전했다.

 

이어 친여 인사는 방송에서 그런 사람을 정무수석에 임명한 것부터 잘못됐다고도 얘기합니다. 전 수석은 지난해 총선 전 당내 컷오프에서 탈락했습니다. 비서가 동작구청장 경선과 관련, 수뢰한 것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일종의 연좌제로 컷오프된 건데, ‘국회의원 후보에도 컷오프된 사람을 청와대 요직에 앉히는 게 말이 되는가하는 반발도 있었는데요라며 여권의 반발 분위기를 전한 조선닷컴은 임명 당시 형성된 이런 정서가 결국 지금의 갈등설로 연결된 게 아닌가 합니다라며 “9일자 한국일보는 전병헌 수석이 e스포츠센터를 사조직처럼 이용해왔다고도 보도했습니다라며, 언론의 보도와 수사의 진로를 주목했다.

 

또 동아닷컴도 검찰이 전병헌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의 비서들이 과거 기업 후원금을 빼돌린 혐의로 전 수석을 압박하면서 청와대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전 수석이 결백을 주장하고 있어 청와대는 공식적으론 침묵을 지키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전 수석의 거취 문제를 두고 고심하는 형국이라며, 청와대 관계자의 전 수석 건은 검찰의 상황을 지켜보는 것 외에는 별다른 할 말이 없다는 입장도 전했다. 또 청와대 관계자의 현직 수석 신분을 유지하고 검찰에 출석할 순 없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많다는 말을 전하면서, 동아닷컴은 청와대 내외에서 고조되고 있는 전병헌 민정수석을 겨냥한 사퇴 압박의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검찰은 전 수석 측이 롯데홈쇼핑의 약점을 이용해 후원금을 요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20154월 신헌 전 사장(63) 등 임원 2명이 형사처벌을 받은 사실을 누락한 허위서류를 제출하고 재승인 심사를 통과했다며 동아닷컴은 전 수석이 물러난다고 해도 출범 6개월 만에 대통령 핵심 참모인 정무수석을 다시 찾아야 한다는 점이 부담이다. 여기에 야권으로부터 거센 사퇴 압력을 받고 있는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마저 낙마한다면 청와대를 향한 인적 쇄신 요구는 더욱 거세질 수 있다며 문재인 정권의 인사 난조를 지적하면서 검찰의 돈의 사용처와 전 수석의 지시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도 전했다.

 

한편, 뷰스엔뉴스는 10법원이 10일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 전 보좌진 등 관련자 3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모두 발부, 전 수석이 벼랑끝에 몰린 양상이라며 서울중앙지법 오민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전병헌 수석이 의원 시절 보좌관이었던 윤모씨와 김모씨, 자금세탁 브로커 배모씨 등 3명에 대해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도망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어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전했다. 롯데홈쇼핑이 20157월께 e스포츠협회에 후원한 3억원 가운데 11천만원을 자금세탁해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는 전 비서관 윤씨 등이 구속됨으로써, 전병헌 민정수석에게도 정치적 타격은 당연해 보인다.

 

뉴스엔뉴스는 검찰은 특히 윤씨가 당시 국회 미방위 소속 위원의 보좌진이라는 직무상 지위를 이용해 20154월 방송 재승인 심사를 앞둔 롯데홈쇼핑에 요구해 전병헌 의원이 회장을 맡고 있던 e스포츠협회에 후원금을 내도록 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롯데홈쇼핑은 20153월 방송 재승인 심사를 앞두고 신헌 당시 대표 등 임직원이 납품업체로부터 뒷돈을 받아 구속된 사실을 은폐한 허위 사업계획서를 제출해 재승인을 받았으나, 윤씨 등이 뒤늦게 이같은 사실을 알고 롯데홈쇼핑이 3억원의 후원금을 내도록 압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의혹을 부각시켰다. 실제로 후원금을 낸 후에 논란거리는 조용해졌다고 한다. [허우 기자]

 

 

기사입력: 2017/11/10 [14:58]  최종편집: ⓒ allinkorea.net
트위터 미투데이 페이스북 요즘 공감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제목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