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비핵화 진정성에 쏟아지는 의혹들
'북한을 믿을 수 없다'는 전문가들의 의견 쏟아져
 
허우 올인코리아 기자

  

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의 북한 방문을 앞두고 미국 내에서 북한의 핵 폐기·확장 의혹이 연일 불거지고 있다고 한다. 조선닷컴은 () 정보 당국이나 권위 있는 연구기관을 인용한 이 같은 보도가 이어지면서 미국 내에서 북한의 비핵화 진정성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외교전문매체 더 디플로맷은 미국 정부 당국자를 인용하여 최근에 북한이 올해 상반기에도 준()중거리 탄도미사일인 북극성 2의 이동식발사대(TEL)와 지원 장비를 계속 생산해 왔다고 보도했다며, 조선닷컴은 이는 미 공군에 대한 탄도미사일 위협을 분석하는 미 국가항공우주정보센터(NASIC)의 평가를 인용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월스트리트저널(WSJ)2북한이 계속 우라늄을 농축하고 있다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이런 상황들에 대해 김정은이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는 곤혹스러운(troubling) 새로운 증거라며 새로운 위성사진들은 김정은이 핵무기 개발을 계속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미 정보 당국은 북한이 복수의 장소에서 핵연료를 증산하고 있는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한다고 전했다고 조선닷컴은 보도했다. WSJ는 또 워싱턴 스팀슨센터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해 북한은 플루토늄 재처리를 위한 영변 원자로의 냉각로를 개선 중이고, 다른 건물 지붕의 착색 흔적은 북한이 원심분리기를 이용해 핵무기급 우라늄을 농축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보도했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싱가포르 회담 후에 북한의 핵 위협은 더 이상 없다고 말했지만, WSJ영변 핵 시설의 사진만 봐도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풀이했다며, 조선닷컴은 앞서 워싱턴포스트(WP)NBC 방송 등은 북한이 미·북 정상회담 이후에도 비밀 핵시설 운영과 미사일 공장 확장 등을 계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며 이날 WP트럼프는 이번에는 북한에 농락당하지 않겠다고 말하고 있지만 백악관은 김정은에게 세계 무대에서의 인정과 한·미 군사훈련 취소를 건네주고도 북한의 진정한 약속은 거의 받아내지 못했다는 보도를 소개했다. 조선닷컴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불리한 보도를 많이 한다.

 

미 상원 외교위 동아태 소위 간사인 에드워드 마키 민주당 의원도 성명을 통해 북한 김씨 일가는 의미 있는 양보 없이 보상부터 챙기려는 오랜 전술을 다시 쓰고 있다검증하기 전에 신뢰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접근법은 순진하며 잘못된 것이라고 비판했다고 전란 조선닷컴은 미국 내 일각에서는 북한의 진정성을 의심할 근거가 부족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조셉 디트라니 전 6자회담 미국 측 차석대표의 언론에 보도된 내용을 누가 왜 유출했는지 의문이다. 우선 북한이 핵 신고서를 제출해야 (진정성을 확인할) 절차와 검증이 시작되는 것는 주장도 미국의 소리(VOA)를 인용하여 전했다.

 

또 조선닷컴은 “WSJ가 최근 보도한 북한 함흥 지역 미사일 공장의 확장 모습은 지난해 8월 김정은의 시찰 때 공개된 함흥 화학재료연구소 증축 조감도와 거의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WSJ미국 미들베리 비확산 연구센터가 최근 새로운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싱가포르에서 미·북 정상회담이 열린 무렵 북한 함흥에 있는 미사일 제조공장의 외부 공사 작업이 끝나가는 모습을 확인했다는 보도도 전했다. “WSJ가 보도한 위성사진엔 새로 지은 청색 건물들이 나타나 있다며 조선닷컴은 이 연구소는 고체연료 엔진과 미사일 동체, 탄두부 등 탄도미사일의 핵심 부품인 탄소섬유를 개발, 제조하는 곳이라며 최근 연구소 건물의 증축이 완성 단계로 추정했다

 

한편, 2012년 미-북 간 2.29 합의에 참여했던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 소장은 미국 정부는 북한이 강성이라는 핵 시설을 비밀리에 운영하고 있다는 점을 꽤 강력하게 믿고 있다고 이 밝혔다고 VOA가 전했다. 올브라이트 소장은 저는 서방세계에서 수집한 정보를 통해 이 시설을 알게 됐고 강성은 큰 원심분리기 시설일 가능성이 높다고 믿게 됐습니다. 탈북자를 통한 정보와 조달 관련 정보에 근거하고 있는데요. 이 시설은 미국인들이 내부를 잠깐이나마 둘러보게 된 영변 원심분리기 시설과는 다릅니다. 물론 영변 시설이 어떻게 작동하고 있는지는 아직도 많이 알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라고 했다고 VOA는 전했다.

 

아무튼 저는 영변 이외의 지역에 북한이 숨겨온 핵 시설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영변보다 먼저 만들어졌을 가능성도 있는 곳입니다. 이번 협상이 성공하려면 북한은 이 시설을 공개하거나 원심분리기 시설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해야 합니다라며 올브라이트 소장은 탈북자 정보를 통해 영변 이외의 3 곳에 원심분리기 시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라며 북한이 이 시설을 공개하거나 사찰단을 허용하지 않는 이상 정확히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 수 없습니다라고 주장했다고 VOA가 전했다. 즉 미국은 강성이 원심분리기 시설이라고 꽤 강력하게 믿고 있다는 주장이다.

 

올브라이트 소장은 영변 핵 시설에서 원심분리기 조립을 담당하던 탈북자가 있었습니다. 신뢰할 만한 사람이었죠. 이 탈북자는 부품이 어떻게 넘어오고 또 어떻게 조립됐는지 증언했습니다. 원심분리기 프로그램이 영변에서 시작된 게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라며 또한 다른 증거는 조달과 관련돼 있습니다. 북한은 자체적으로 생산할 수가 없었기 때문에 다른 국가로부터 관련 기술을 수입했고 이런 증거를 숨기지 않았습니다. 추적해본 결과 2000년대 초에 12천개의 원심분리기가 조달됐고 2008년에도 2천 개가 조달됐습니다. 2000년대 초반에 원심분리기 조달이 집중적으로 이뤄졌습니다라고 주장했다.

 

올브라이트 소장은 원심분리기는 우라늄을 농축해 무기가 될 수 있도록 합니다. 원심분리기 하나만으로는 우라늄 농축을 많이 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을 다층 구조로 연결하는 방법을 사용하죠. 단계적인 절차를 밟는 건데요. 한 세트의 원심분리기를 사용해 천연 우라늄을 3% 농축하고 다음 세트로 이동시켜 3%에서 20%로 농축하는 방법입니다. 이어 차례로 60%, 그리고 90%까지 농축시켜 무기화가 가능하도록 하는 겁니다. 북한에는 5MW의 원자로가 있는데 이를 통해 많은 플루토늄을 만들 수는 없습니다.”라며 반면 원심분리기로 더 많은 핵무기용 우라늄을 생산할 수 있는 거죠라고 주장했다.

 

올브라이트 소장은 고백할 게 있는데 저는 이 정보를 공개하지 않으려 했습니다. 저는 이 사실을 꽤 오랫동안 알고 있었죠. 제가 공개하게 된 이유는 북한이 이 시설을 신고할지 시험해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라며 저는 6~7년 전 이런 협상을 거친 적이 있습니다. 20122.29 합의 당시 미국 정부로부터 영변 이외의 비밀 시설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지 말아달라는 요구를 받았습니다. 당시 협상을 매우 복잡하게 만들 수 있었기 때문에 여기에 동의했습니다라고 주장했다. “당시 오바마 행정부는 영변 시설만을 동결하는 것으로 결정했기 때문이었다면서, 올브라이트 소장은 이번 경우에는 합의가 다른 식으로 돼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공개한 겁니다라고 주장했다.

   

올브라이트 소장은 볼튼 보좌관은 폐기를 말하는 것이지 폐기 여부를 검증하는 것까지 얘기하는 것 같지 않습니다. 폐기만 하는 것은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원자로의 경우 1년 안에 폐기가 될 수 있느냐고 묻는다면 당연히 불가능하다고 답할 겁니다라며 하지만 원자로로 다시 사용될 수 없게끔 파괴할 수는 있다는 겁니다. 재처리 시설도 같은 맥락이죠. 또한 경수로의 경우 폐기한다고 가정하면 콘크리트를 부어버리면 됩니다. 핵무기 자체를 해체하는 것도 어렵지 않습니다. 미국 같은 나라는 매일 이 핵무기를 조립했다가 해체하기도 하죠.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경우도 핵무기 자체를 해체하는 데는 몇 주밖에 안 걸렸습니다라고 주장했다. [허우 기자]

 

  

기사입력: 2018/07/04 [21:24]  최종편집: ⓒ allin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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