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북(폼페오·김영철) 뉴욕 회담, 연기
비핵화 이견 못 좁혀, 미북 간 뉴욕회담 불발
 
허우 올인코리아 기자

 

11월 8(미 현지 시각) 뉴욕에서 열릴 예정이던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간 미·북 고위급 회담이 연기되면서, 비핵화를 위한 미북회담의 동력이 상실되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헤더 노어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7일 성명을 통해 이번주 뉴욕에서 열릴 예정이던 미·북 고위급 회담이 연기됐다. 서로의 일정이 허락될 때 회담 일정이 다시 잡힐 것이라며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약속한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조선닷컴이 이날 전했다.

 

“5일 성명을 통해 고위급 회담 일시·장소를 공식 발표한지 이틀도 안 돼 회담이 연기된 것이다. 김영철은 최선희 외무성 부상 등과 7일 뉴욕행 비행편 탑승을 위해 미리 경유지인 베이징(北京)에 들어와야 했지만 예약을 취소하고 끝내 공항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며 조선닷컴은 외교부 당국자의 미측에서 사전에 북미 고위급 회담 연기 사실을 알려왔다정부는 이번 북미 고위급 회담을 통해서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의 실질적 진전이 있기를 기대했는데 아쉽게 생각한다. 우리로선 빠른 시일내에 회담이 잡히길 기대한다는 발표도 전했다.

 

이어 외교부 당국자는 이번 연기에 관해 과도한 해석은 할 필요가 없고, 평화체제 구축달성 과정의 하나로 봐야 할 것이라고 변명했다며, 조선닷컴은 일각에선 양측이 이번 회담에서 비핵화와 그 보상에 관해 입장 차를 좁히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회담을 연기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고 전했다. 미 국무부는 전날 폼페이오 장관과 김영철 부위원장이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FFVD)와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 공동성명의 4대 합의 사항 진전을 위해 논의한다고 했었다고 전했다.

 

이에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국무부 보도 자료에 나온 ‘4개의 기둥(four pillars)’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며, 조선닷컴은 “4개의 기둥이란 싱가포르 회담 합의 사항인 새로운 미·북 관계 수립 한반도 평화 체제 구축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전쟁포로 유해 송환을 뜻한다“‘4개의 기둥은 미 국무부가 그간 정례 브리핑 등에서 싱가포르 회담을 언급할 때 자주 써왔던 말이고,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도 지난달 방북 직후 기자회견에서 이를 언급했다고 전했다. 북한의 약속 불이행에 직면한 미국이다.

 

북한은 2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미국 변화가 없다면 핵과 경제를 동시 발전시킨다는 병진노선을 다시 추진할 수 있다고 밝힘으로써, 협상이 잘 안 되어간다는 사실을 암시했고, ‘이번 고위급 회담 연기로 미·북 간 긴장감이 다시 높아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고 조선닷컴은 전했다. ·북은 연기된 이번 고위급 회담의 일정을 추후 다시 논의하기로 했고, 청와대 당국자도 과거에도 북미회담이 연기된 사례가 종종 있으니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지만, 대화의 동력이 약화될 가능성도 있다. [허우 기자] 

 

 

기사입력: 2018/11/07 [19:38]  최종편집: ⓒ allin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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