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카네이션 판매 급격히 줄어들었다
어버이날+스승의 날에 카네이션 생화선물 줄어
 
류상우 기자

 

경기가 나쁘고 가격은 비싸고 추세가 바뀌면서, “어버이날이 대목이요? 그거 다 옛말이에요. 대목 사라진 지 오래 됐어요라는 상인들의 개탄이 나올 정도로 카네이션도 팔리지 않는다고 한다. 조선닷컴은 7어버이날을 하루 앞둔 7일 서울 양재 꽃시장. 폐장(閉場) 시각인 오후 1시를 앞둔 때였지만, 절화(折花·가지째 꺾은 꽃) 판매장 앞에는 미처 팔리지 않은 카네이션 뭉치가 수북이 쌓여있었다. 분화(盆花·화분에 심어놓은 꽃) 판매장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카네이션 뿌리째 화분에 넣어 판매하고 있었지만, 남아있는 화분들로 가득했다며 꽃시장의 불경기를 전했다.

 

15년째 꽃 도매업을 해왔다는 최모(·72)씨는 어버이날 전날이면 여기 칸칸마다 있는 카네이션이 다 팔려서 몇번을 채워야 했어. 근데 여기 보면 다 꽉 차 있잖아. 내일 새벽에 소매상들이 와서 좀 사가겠지만, 다 팔기는 글렀어. 이거 다 어디로 처리할지 막막해라고 한숨을 쉬었고, 양재 꽃시장이 처음 문을 연 1991년부터 터를 잡았다는 신두식(68)씨도 작년만 해도 이맘때 이 시간이면 차들이 꽉 들어차서 1시간 동안 빠져나가지도 못할 정도였는데, 올해는 그렇지 않다. 점점 상황이 안 좋아지고 있다며 꽃시장의 불경기를 지적했다고 조선닷컴은 전했다.

 

양재 꽃시장은 지난해 경매실적 기준으로 전국 6개 공판장 중 55.8%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우리나라 최대 화훼공판장이다. 어버이날·스승의 날이 있는 5월은 화훼 업계 대목이지만 양재 꽃시장은 예년보다 찾는 사람이 줄어 썰렁했다, 조선닷컴은 매년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 특수를 누렸던 카네이션의 인기는 급감하고 있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어버이날 직전 3거래일 동안 양재동 화훼공판장의 카네이션 거래량은 2015153046(20송이), 2016131441, 2017126090, 2018108002, 201982286속으로 줄었다고 전했다.

 

aT 화훼공판장 관계자는 카네이션 판매량이 5년 만에 절반으로 줄어든 상황이다. 3거래일 거래량이 10만속 이하로 떨어진 것은 올해가 처음이라고 했다고 전한 조선닷컴은 현장 판매상들은 카네이션 판매가 줄어든 가장 큰 원인으로 가격 인상을 꼽았다. 그동안 카네이션은 저렴한 가격과 받는 사람의 높은 만족감에 5월 어버이날과 스승의 날을 대표하는 선물의 대명사였다며 직장인 이주호(26)씨의 어버이날을 맞아 카네이션을 사러 갔는데 너무 비싸서 한 송이 외에는 엄두가 안 났다. 올해는 저렴하고 오래 두고 볼 수 있는 카네이션 조화(造花)를 선물하기로 했다는 주장도 전했다.

 

실제 aT 화훼공판장의 경매 시세에 따르면, 2017년 어버이날 직전 3거래일간 한 속에 평균 4433원이던 카네이션 값은 지난해 5527, 올해 7728원으로 상승했다. 거래량이 가장 많은 두 가지 카네이션 종류별로 보면, 한 줄기에 꽃 한 송이가 핀 대륜(혼합)’1속에 11086원으로 1년 전보다 값이 39% 올랐다. 여러 송이가 핀 스프레이(혼합)’1속에 7207원으로 가격이 44%나 뛰었다며 가격 상승 원인에 대한 aT 화훼공판장 관계자의 카네이션 국내 재배 면적이 줄어든 데다가 지난 겨울 혹한으로 작황 사정이 좋지 않았던 탓이라는 진단도 전했다.

 

“aT 농수산식품수출지원정보 통계에 따르면 카네이션 수입 금액은 20162553000달러에서 2017362만 달러로 47%(1067000달러)나 늘었다. 6년 전인 2012년 수입금액이 160만 달러였던 것과 비교하면 2배 이상 증가한 셈이라며, 조선닷컴은 화훼업계 관계자의 적도 근처에 있는 콜롬비아는 20도 내외의 아열대 기후로 카네이션이 자라기 좋아 품질이 좋고 자유무역협정(FTA)으로 가격경쟁력도 좋다중국산에 이어 콜롬비아산까지 수입 카네이션이 늘면서 카네이션 재배를 접는 농가들이 늘고 있는 상황이라는 평가도 전했다.

 

젊은 층의 선물 문화가 바뀐 점도 카네이션 수요를 줄이는 데 영향을 줬다. 카네이션을 직접 사서 부모에게 달아주는 대신 카카오톡 기프티콘을 선물하거나 온라인에서 주문한 선물을 주는 방식으로 바뀐 것이다, 조선닷컴은 직장인 박선영(29)씨의 지난해 부모님께 금으로 만든 카네이션을 선물해드렸는데 굉장히 좋아하셨다. 올해는 건강을 위해 부모님께 비타민을 선물할 계획이라는 말과 직장인 이금실(27)씨의 올해는 예쁘면서 실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현금으로 만든 꽃다발을 선물할 계획이라는 말도 전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는 기프트콘 사업체인 KT엠하우스 관계자의 어버이날, 스승의날이 몰린 5월 기프티콘 판매량은 매년 증가하는 상황이라는 주장을 전한 조선닷컴은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의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카네이션처럼 상징적인 선물보다는 당장 필요하고 쓸모가 있는 선물을 하는 실용적인트렌드가 생겨났다최근 젊은 층에서 부모한테 현금 꽃다발을 선물하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는 설명도 전했다. 카네이션 생화를 선물하는 어버이날이 돈으로 선물하는 기회로 변화되고 있다는 추세 진단이다.

 

<“카네이션은 옛말이젠 기프티콘사라진 어버이날 카네이션 대목’>이라는 조선닷컴의 기사에 한 네티즌(ghg****)요즘 주사파 좌파 젊은층들은 어르신들에게 OO이라고 서슴없이 아무 말이나 내뱉는 세상인데 자신들 부모라고 예외가 있겠습니까?”라고 했고, 다른 네티즌(se****)모든 것이 주사파에 의해 북한식의 사회로 가다가 보니 자식은 부모를 고발하고, 부모는 자식을 고발하는 세상이 되었다라고 했고, 또 다른 네티즌(dlarhk****)뭐하노? 집집마다 어버이 찾아 카네이션 배달시키고 국가에서 부담하면 되겠네라고 했다. [류상우 기자] 

 

 

기사입력: 2019/05/07 [22:44]  최종편집: ⓒ allin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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