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과도한 대북 유화적 발언 논란
"포괄적인 좋은 비핵화 합의에 이르는 것이 목표"
 
류상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나치게 낙관적인 대북 유화정책의 현실성을 언론이 지적한다. 30일 판문점에서 김정은과 3차 정상회담 직후 약식 기자회견에서 김정은의 (지난달 두 차례에 걸쳐 발사한 단거리 탄도) 미사일 실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은 장거리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지 않았다. 다른 나라에서도 미사일을 발사한다. 이것은 소형 미사일로, 나는 이것을 미사일 발사라고 보지 않는다단순한 테스트(로 본다)”는 취지의 대답을 함으로써, ‘그의 유화정책이 가진 맹점을 드러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발언(단순한 미사일 테스트)을 북한이 지난 5월 두차례 발사한 단거리 탄도 미사일이 미국 본토를 공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아니기 때문에 문제 삼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한 조선닷컴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 발언을 두고 남북 분단과 대치의 상징이자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사정권에 있는 판문점에서 한 발언으로는 적절치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며 지난달 26북한이 작은 무기들을 쏜 게 일부 참모들을 불안하게 했지만, 나는 괜찮다라며 김정은은 나에게 한 약속을 지킬 거라고 확신한다는 트위터 글도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런 언급을 거듭하는 것을 두고 실제 위협을 무시하기 때문은 아니란 분석도 있다. 북한이 유엔 결의안의 금지선() 근처를 스치듯 도발 수위를 조절한 것이라 보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내기 위해 내놓은 의도적인 수사(修辭)란 것이라며 조선닷컴은 54일 북한의 1차 미사일 발사 당시 이 세상에선 무슨 일이든 가능하다고 했다가 그달 92차 발사에 나서자 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으며 기분이 좋지 않다고 했다가, 610일엔 그것들은 단거리 미사일이었고, 신뢰 위반으로 여기지 않는다는 주장도 상기시켰다.

 

이런 오락가락 발언을 해온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회담 후 문재인과 함께 김정은을 군사분계선에서 배웅한 뒤 자유의 집에서 약식 기자회견을 통해 오늘은 아주 좋은 날이었다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주도로 23주 내 실무팀을 구성해 협상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실무협상을 통해 과연 (4차 미·북 정상) 회담이 가능할 지 우리가 알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속도가 중요한 게 아니다. 포괄적인 좋은 합의에 이르는 것이 목표다. 큰 문제이고 복잡한 문제이지만 생각하는 것만큼 복잡하지 않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트럼프 소형 미사일은 단순 테스트다른 나라도 다 한다”>라는 조선닷컴의 기사에 한 네티즌(shinm****)트럼프는 핵해결보다 자기 대선을 앞에 두고 대한민국의 안보를 걸고 이벤트 정치쑈를 하는데 문재인은 아무렇지 않은 듯 히죽히죽 쩝쩝거리고 있으니라고 했고, 다른 네티즌(ljt****)재미 교포들이 이 시간부터 재선을 앞둔 트럼프 낙선운동을 적극적으로 벌이면 어떨까라고 했고, 또 다른 네티즌(seunghyunhwa****)트럼프와 문재인의 선거 쇼인데, 국민들이 깨치지 못하고 감상적 평화론에 속는다면 정말 큰 일 날 것이라 했다. [류상우 기자] 

 

 

기사입력: 2019/06/30 [23:21]  최종편집: ⓒ allin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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