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릴레오로 날뛰던 유시민에 여론철퇴
한국여기자협회, KBS노조들, 언론학계, 유시민 비판
 
허우 올인코리아 기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에 출연한 패널이 KBS 법조팀 여기자를 향해 성희롱 발언을 한 것에 대한 비판이 확산하고 있다고 한다. KBS기자협회와 KBS여기자협회, 좌익성향인 민주노총 산하 언론노조 KBS지부(2노조)를 포함한 사내 노조들도 일제히 알릴레오의 성희롱 발언을 규탄하는 성명을 낸 것에 이어, 한국여기자협회는 16일 오후 성명을 내고 “(KBS) 여성 기자에 대한 성희롱 발언은 여성 기자와 모든 여성 직업인, 전체 언론인의 인권과 명예를 훼손하는 사안이라고 규탄했다고 조선닷컴이 이날 전했다.

 

알릴레오의 KBS 여기자 성희롱성 발언에 논란이 커지자 유 이사장은 이날 오후 진행자로서 생방송 출연자의 성희롱 발언을 즉각 제지하고 곧바로 바로잡지 못한 것은 저의 큰 잘못이라고 사과했지만 비판 여론은 더 높아졌다. 15일 저녁 알릴레오 방송에 패널로 출연한 아주경제신문 법조팀장 장용진 기자는 “(KBS) A 기자를 좋아하는 검사들이 많아서, 술술술 흘렸다. 검사들에게 또 다른 마음이 있었을는지는 모르겠다“A 기자를 좋아하는 검사들이 많아 많이들 흘렸다고 말했고, 보조 진행자로 출연한 개그맨 황현희씨도 이에 맞장구를 쳤었다.

 

한국여기자협회는 16일 오후 알릴레오 여성 기자 성희롱 발언, 묵과할 수 없다는 제목의 입장문을 통해 성희롱 발언에 대해 여성 기자와 모든 여성 직업인, 전체 언론인의 인권과 명예를 훼손하는 사안으로 보고 엄중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1961년 설립돼 종합일간지·방송사·통신사 등 31개 언론사 여기자 1350여 명이 소속된 여기자협회는 취재 현장을 열심히 뛰어다니는 여성 기자를 전문적인 직업인으로도, 동료로도 보지 않고 그저 성희롱 대상으로 본 폭력이자 인권유린이었다진행자인 유 이사장은 해당 발언이 방송되는 동안 사실상 방관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한국여기자협회는 여성 기자가 취재를 잘하면 그것은 취재원이 그 여성 기자를 좋아하기 때문이고, 친밀한 관계이기 때문이라는 말이, 인권을 강조해온 유 이사장이 진행하는 방송에서 어떻게 나올 수 있는가라며 비록 유 이사장이 방송 말미에 문제를 지적하고 다음날 사과의 글을 올렸지만, 그것만으로 해당 기자와 여성 기자들의 훼손된 명예가 회복될 수는 없다고 주장했었다. 한국여기자협회는 유 이사장과 (문제의 성희롱 발언을 한) 해당 기자는 사과문을 낸 데 그치지 말고, 해당 유튜브 방송에서 공식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었다.

 

유 이사장은 앞서 15일 오후 발표한 입장문에서 진행자로서 생방송 출연자의 성희롱 발언을 즉각 제지하고 정확하게 지적해 곧바로 바로잡았어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한 것은 저의 큰 잘못이라며 사과했다고 조선닷컴은 전했다. 유 이사장은 성평등과 인권,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저의 의식과 태도에 결함과 부족함이 있다는 증거라고 생각하며 깊게 반성한다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성찰하고 경계하며 제 자신의 태도를 다잡겠다고 변명했지만, 여성기자단체들을 비롯한 여성 단체들의 분노와 반발은 더 거세어져 갔다.

 

KBS A기자는 유 이사장이 지식인이라면, 생방송 중 문제가 있는 발언이 있었을 때 제지하고 사과를 해야 했다기자의 실명까지 언급하고, 성희롱 발언에 대해 방관한 책임이 크다고 주장했다고 조선닷컴은 전했다. 이어 A기자는 방송 말미에 사과에서도 문제의 발언을 한 패널이 사석에서 많이 하는 이야기라서 그만이라고 해명했는데, 이게 사과라고 하는 건지, 더 화나게 하는 발언이었다고 했고, B기자는 나름 지식인이라고 알려진 사람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저질 발언이 그대로 방송된 게 기가 찬다이는 여기자의 취재 능력을 폄하하는 성차별 발언이라고 비판했다고 한다.

 

회사 측의 대응을 지적하는 의견도 있었다. KBS C기자는 "내부적으로 기자들이 분개하고 크게 반발하고 있다" "회사 차원의 대응책이 나와야 하는 게 상식인데, 지금까지 아무런 공식 입장이 없어 황당하다"고 했다. 그는 이어 "사측은 최근 유 이사장이 방송에서 언급한 취재 내용을 검찰에 흘렸다는 주장에 대응해 조사위원회를 설치하고 특별취재팀을 구성하는 등 기자들을 믿지 못하는 행태를 보여왔다""연이어 터진 문제에 대해 회사가 기자를 보호하고 있다는 느낌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이날 KBS기자협회는 패널이 언급한 다른 마음이 무엇인지 굳이 묻지 않겠다. 이는 명백한 성희롱이라고 비난했고, KBS노동조합 비상대책위원회(1노조)조국 전 법무장관 가족의 자산관리인 김모씨를 인터뷰했던 KBS 기자에 대한 성희롱 발언을 쏟아냈다“‘다른 마음운운하며 성희롱 발언을 한 것은 KBS 전체에 치욕을 안겨준 것이라고 했다고 한다. 민주노총 산하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2노조)도 성명을 내고 언론에 대한 비판은 자유이지만, 개인의 인격을 말살할 권한까지 있는 것은 아니다고 했다고 조선닷컴은 전했다.

 

언론학계에서는 성희롱 발언에 대한 비판과 함께 알릴레오같은 1인 유튜브 방송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조선닷컴은 최진봉 성공회대 언론신문방송학 교수의 생방송 중에 문제 발언이 나왔을 때 사회자가 즉각 바로잡고 방송에서 확실히 사과했어야 한다또 생방송에 들어가기에 앞서 출연자들에게는 주의사항을 얘기하고, 방송 주제와 상관없이 논란이 될만한 발언은 실리지 않도록 했어야 맞다는 주장을 전했다. 이어 그는 “KBS 기자들이 즉각 반발하고 나선 것도 당연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조선닷컴은 전했다.

 

생방송을 고수하려면 더 신중을 기해야 마땅하다는 최진봉 교수의 말에 이어 조선닷컴은 김성철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의 인터넷 방송이 규제 사각지대에 있어서 일어난 일이라며 “1인 방송이라 제도권 언론과 똑같은 규제를 적용할 순 없지만, 이번 유시민 방송처럼 타인의 권리와 명예를 침해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도 전했다. 김 교수는 인터넷이라는 자유로운 공론장에 걸맞게, 전통 규제와는 별개로 진행자와 출연자간 자율 규제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1인 방송업계도 자율적인 가이드라인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했다고 한다.

 

전날 오후 6시부터 ‘KBS 법조팀 사건의 재구성이라는 제목으로 진행된 알릴레오 유튜브 채널 생방송에서 패널로 출연한 장용진 아주경제 기자가 KBS 법조팀 여성 기자의 실명을 거론하며 “()기자를 좋아하는 검사들이 많아서 술술술 흘렸다고 말하자, 유 이사장은 방송 말미에 성희롱 발언으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다고 말했고, 이에 장 기자는 사석에서 많이 하는 이야기라서 그만이라고 했다가 혹시 불편함을 드렸다면 사과드리겠다고 했으며, 사과문을 낸 알릴레오 측은 문제 부분을 삭제·편집한 영상을 올렸다.

 

 

다음은 한국여기자협회 성명문 전문: ‘알릴레오여성 기자 성희롱 발언, 묵과할 수 없다

 

한국여기자협회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진행하는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에서 여성 기자에 대한 성희롱 발언이 나온 데 대해 여성 기자와 모든 여성 직업인, 전체 언론인의 인권과 명예를 훼손하는 사안으로 보고 엄중히 규탄한다.

 

이 방송에서 현직 기자 등 패널은 "검사들이 KBS 모 기자를 좋아해 (수사 내용을) 술술술 흘렸다" "검사가 다른 마음을 갖고 있었는지는 모르겠고 친밀한 관계가 있었다는 것" 등 어처구니없는 성희롱 발언을 이어갔다. 취재 현장을 열심히 뛰어다니는 여성 기자를 전문적인 직업인으로도, 동료로도 보지 않고 그저 성희롱 대상으로 본 폭력이자 인권유린이었다. 진행자인 유시민 이사장은 해당 발언이 방송되는 동안 사실상 방관했다.

 

한국여기자협회는 유시민 이사장에게 묻는다. 여성 기자가 취재를 잘하면 그것은 취재원이 그 여성 기자를 좋아하기 때문이고, 친밀한 관계이기 때문이라는 말이, 인권을 강조해온 유 이사장이 진행하는 방송에서 어떻게 나올 수 있는가. 비록 유 이사장이 방송 말미에 문제를 지적하고 다음날 "즉각 제지하고 바로잡았어야 했는데 그렇게 못한 것은 큰 잘못"이라고 사과의 글을 올렸지만, 그것만으로 해당 기자와 여성 기자들의 훼손된 명예가 회복될 수는 없다.

 

한국여기자협회는 해당 발언을 한 기자에게 묻는다. 유능한 여성 기자는 여성성을 이용해 정보를 얻는다는 생각은 평소의 여성관을 반영한 것인가. 사석에서 하던 이야기라고 말한 점에서 본인의 언급이 심각히 왜곡된 여성관과 직업관에서 나온 것이라고 보지 않는가. 유 이사장과 해당 기자는 사과문을 낸 데 그치지 말고 해당 유튜브 방송에서 공식 사과해야 한다. 우리는 이같은 일이 어느 자리에서건 다시는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유 이사장과 해당 기자의 책임 있는 처신을 촉구한다.

 

20191016일 한국여기자협회

 

 

기사입력: 2019/10/16 [22:38]  최종편집: ⓒ allin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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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희 19/10/16 [22:57] 수정 삭제  
  이런 쓰레기 같은 기사에는 무플이 답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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