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을 무시한 김정은의 신년메시지
대남 무시로 한국을 미국에서 분리시키는 시도
 
류상우 기자

 

북한 김정은이 1일 신년사를 대신해 발표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 보도에서 대남 메시지는 하나도 없어, 문재인이 2018년 세 차례 남북회담을 통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공을 들였지만, 비핵화 협상은 물론 남북 교류에서도 김정은이 남한을 아예 무시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고 조선닷컴이 이날 전했다. 이런 대남 무시를 의도적인 무시 전략으로 한국이 미국 주도의 대북제재 전선에서 이탈하라고 요구거나 남한에 대한 언급을 회피하면서 미·북 대치 관계 장기화를 기정사실화 하려는 전략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신년 메시지에 나타난 대남 무시를 구체적으로 조선닷컴은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이 지난 28일부터 나흘 동안 열린 노동당 75차 전원회의에서 한 발언을 상세히 전했다. 2만자에 이르는 분량이었다그런데 회의 결과 보도에서 북남(남북)’이라는 단어는 단 한번도 등장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첨단 전쟁 장비들을 남조선에 반입했다며 미국을 비난하는 과정에서 한 차례 언급한 게 전부였다며 조선닷컴은 김정은이 지난해 발표한 신년사에서 북남관계10번 언급된 것과 대조적이라고 올해 신년사에서 한국이 빠진 것을 주목했다.

 

지난해에 신년 메시지에서 김정은이 남북관계를 10번 언급한 이유에 대해 조선닷컴은 김정은은 당시 급속히 진전된남북관계를 예시로 들며 미·북 대화에 거는 기대감을 나타냈다이와 함께 남북협력 전면 확대를 강조하며 전제조건 없는 금강산 관광·개성공단 가동 재개의사를 내비쳤다고 인용했다. 이어 조선닷컴은 그러나 올해 신년 구상이라고 할 수 있는 전원회의 보도에선 이같은 메시지를 보내지 않았다·북 협상 교착 국면에서 남측의 역할에 대한 기대를 접고 무시 전략을 굳힌 것이라고 한국 언급 없는 올해 신년사를 해석했다.

 

북한은 최근까지 대외선전매체를 통해 남측이 좋은 합의를 해놓고도 외세에 의존하면서 남북관계 개선의 기회를 놓쳤다고 비난해왔다, 조선닷컴은 김정은의 이런 태도는 다분히 의도적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의도적인 남한 정부 무시를 통해 미국의 대북 제재 대열에서 벗어나라는 압박 성격도 담고 있다는 것이라며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의 북한이 남한에 대한 메시지를 하나도 밝히지 않은 것 자체가 메시지라며 의도적인 무시 전략으로 남측에 미국이 주도하는 대북 제재 전선에서 이탈하라고 요구한 것이라는 진단을 전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북 대치 관계 장기화를 기정사실화 하면서 현 상황에서 남북관계 진전도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남한에 대한 언급을 회피하며 의도적으로 무시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며, 조선닷컴은 하지만 미국의 대북 제재 기조에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한국 정부가 단독으로 제재 완화에 나서는 것은 불가능하다이에 따라 남북 교착은 상당 기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다만 김정은이 이날 한국이나 문재인에 대한 직접 비난하지 않은 점을 여지를 남겨둔 것이라는 해석도 조선닷컴은 전했다.

 

작년 신년사서 북남관계’ 10번 언급했던 김정은, 올해는 한마디도 안 했다라는 조선닷컴의 기사에 한 네티즌(jks00****)아무개의 독백--- 거시기주고 뺨 맞아가면서, 운전자에 대변인도 정말 해줬는데, 이젠 막말도 모자라 안면몰수에다 싹 무시하네... 돼지를 사랑하면 안 되나요? 돼지는 믿을 게 못되는 건가요?”라고 반문했고, 다른 네티즌(y****)“ICBM 핑계되고 한방 갈기면 트럼프 영웅 되고 재선가도 쾌청이라고 주장했고, 또 다른 네티즌(riote****)남한도 북한에 관심 가지지 말고 그냥 가만히 있으면 된다라고 반응했다. [류상우 기자] 

 

 

기사입력: 2020/01/01 [21:53]  최종편집: ⓒ allin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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