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미국, 서로 보복을 공언하며 대치
이란 "대미 보복 13개, 가장 약한 것도 잊지 못할 악몽"
 
류상우 기자

 

지난 1월 2일 미국이 이란 쿠드스군(Quds·이란혁명수비대의 정예군) 사령관 가셈 솔레이마니를 드론으로 제거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2 곳의 이란 표적을 타격하겠다고 경고하고,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미군이 격추한 이란 여객기 사망자 290명을 거론하며 강경 대응을 다짐하는 가운데, 알리 샴커니(Ali Shamkhani)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 사무총장은 7(현지 시각) “가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을 살해한 미국에 보복하는 시나리오 13개 가운데 가장 약한 경우라도 미국인에게 잊지 못할 역사적 악몽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을 인용하여, 조선닷컴이 7일 전했다.

 

알리 샴커니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은 이어 이란의 위대한 영웅이 흘린 피를 위해 시작한 이 보복 작전은 단 한 번으로 끝나지 않는다미국이 즉시 중동에서 나가지 않으면 그들의 시체가 중동을 뒤덮을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조선닷컴은 전했다. 미국에 대해 이란의 보복 시나리오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샴커니 사무총장은 이란 국경 근처에 있는 미군 기지를 언급하며 우리는 미군과 그들의 장비를 알고 있다고 재차 경고했다면서, 조선닷컴은 이란은 이날 미국에 대한 보복을 절차적으로 정당화하기 위한 절차도 빠르게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란의 구체적 보복 절차에 관해 “이란 의회 헌법수호위원회는 7일 긴급회의를 열어 미국의 솔레이마니 제거를 테러 행위로 규정, 이에 맞서 비례적인 군사 대응을 논의할 계획이라며, 조선닷컴은 특히 사상 처음으로 긴급 3단계회의를 소집해 긴장을 고조시켰다긴급 3단계는 이란 의회가 임시회의를 열 수 있는 안건 가운데 시급성과 중요도가 가장 높은 경우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또 “이란 의회는 또 이날 미군 전체와 미국 국방부를 테러조직으로 지정하는 안건을 가결했다, 조선닷컴은 미국에 군사적 보복을 가하기 위한 법적 절차를 거친 것이라고 전했다.

 

이런 이란의 대미 보복 움직임을 두고 “실제로 미국을 공격할 경우 미국을 테러조직으로 규정해 대테러 작전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라고 소개한 조선닷컴은 앞서 미국 역시 지난해 4월 이란 혁명수비대를 외국테러단체로 지정한 바 있다. 당시 이란 의회는 여기에 맞서 중동을 작전 지역으로 하는 미 중부사령부를 테러조직으로 지정했다이란 의회는 또 원유 수익의 30%를 의무적으로 적립하는 국가개발펀드 중 2억유로(2607억원)를 쿠드스군에 특별 배정한다는 안건도 의결했다. 쿠드스군을 재정적으로 확실하게 지원해 대미 군사력을 더 강화하겠다는 의도라고 전했다.

 

이란 혁명수비대 총사령관인 호세인 살라미는 7일 이란 남동부 케르만에서 열린 솔레이마니의 장례식에서 미국에 대한 강력한 보복 공격을 예고하기도 했다, 조선닷컴은 살라미 총사령관의 우리는 미국에 보복해 그들이 아끼는 곳을 불바다로 만들 것이라며 우리의 복수는 강력하고, 단호하고, 완전한 방법으로 수행될 것이다. 적이 후회하게 만들겠다는 추모사 내용도 전했다. 장례식에 모인 군중은 미국에 죽음을, 이스라엘에 죽음을이라고 외쳤다며, 조선닷컴은 (솔레이마니)의 장례식은 이라크와 이란의 시아파 성지를 돌며 나흘간 대규모로 치러졌다고 전했다.

 

또 미국에 대한 이란 지도부의 보복 맹세들을 조선닷컴은 소개했다. 앞서 6일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마네이는 이란 국가안보회의에서 미국에 대해 비례적·직접적인 공격으로 보복하라고 지시하기도 했고, 이란 정부는 지난 5일엔 성명서를 통해 핵합의에서 정한 우라늄 농축용 원심분리기 수량 제한을 더는 지키지 않고, 우라늄 농축에도 제한을 두지 않겠다사실상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고농축 우라늄을 본격 생산하겠다는 뜻도 밝혔다고 조선닷컴은 전했다. 핵무장을 막으려는 미국과 핵무장 하려는 이란 사이에 정면 충돌의 전운이 감돌고 있다. 

 

<트럼프 “52곳 공격에 이란 맞대응‘290명 여객기 피격거론>이라는 조선닷컴의 기사에 한 네티즌(eot*)미국 대통령은 세계평화를 위해 강력하게 나오길 바랍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 세계는 더욱 혼란스러워 집니다. 김정은에 대해서도 가차 없는 제거를 바랍니다라고 했고, 다른 네티즌(ck****)트럼프는 이란에만 신경 쓰지 말고 수시로 미국의 옆구리를 찔러대는 김정은도 정밀 타격하여...라고 했고, 또 다른 네티즌(cihanj****)이 말에 배를 잡고 뒹구는 세계인이 눈에 선하다미국은 그냥 방구석에 햄버거 먹으며 손가락만 누르면 52곳은 지옥이 되는데라고 했다. [류상우 기자]

 

 

기사입력: 2020/01/07 [22:01]  최종편집: ⓒ allin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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