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이름으로 만들어진 살륙기계
한반도에서 평화의 이름으로 진행되는 살륙극 예상
 
한은경 파아란홈 관리자
사실 현 시국에 대하여, 또는 자기 나라에 대하여, 아무리 전망이 없어보인다 해도 그렇지, 기도와 금식 외에는 김정일의 사술에서 벗어날 길이 보이지 않는다고 단언하기란, 또는 그리 뿐이 말할 수 없게 되었다면, 그 예상되는 현실은 얼마나 두려운 현실이겠습니까? 그럼에도 저는 기도와 금식 외에는이라고 말씀드리지 않을 수 없으니, 그 이유를 하나씩 생각해 보시기를...

 첫째, 가장 짙은 개연성인데, 좌익정권이 수십년만에 어떻게 어렵사리 잡아낸 정권인데, 그것을 넘겨주겠는가 하는 당위성에서 보는 관점입니다.  이렇게 되면, 전국민적 봉기 외에는 구국의 길이 없는 것입니다.

 둘째, 전국민적 봉기 라는 부분에서, 이 나라에선 레바논처럼 백향목 시위라든지 우크라이나처럼 오렌지혁명 같은 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는데, 그 이유는 이 나라에 유별난 시위와 집회에 관한 법률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나라엔 시위와 진압용만의 진압경찰이 따로 준비가 너무나 잘 돼 있습니다. 또 정부의 허락을 받지 않고 집회나 시위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실제로, 조갑제님 글 등에서 국민들의 봉기 가능성을 거론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이 집회시위 법안을 피하면서 대규모집회를 벌일 수 있는지는 아무도 방안을 내놓은 것을 보지 못했습니다.  대규모 국민봉기가 법적으로 불가능한 현실인 것입니다.

 세째, 정상적 대선이 불가능할 경우, 그리고 정권을 타도할 만한 대규모 국민봉기가 불가능할 경우, 어떻게 할 것인지 아무도 대안을 세우는 사람이 없습니다. 이는 한 마디로 지도자 부재의 현실인 것입니다.

 네째, 입법권력(즉 한나라당) 안에서 예사로 행정권력과 야합하는 일이 잦아지고 있는데, 이를 비판할 건전세력이 없습니다. 행정권력에 대한 비판세력은 많으나, 놀라웁게도 자기들이 선출한 국민대표 국회의원들이 그것도 한나라당이 특히 그 중의 모 인물이 행정권력과 상생하고 야합하는 현장에 대하여는 일체의 비판을 금하고 있는 기이한 현장을 봅니다.

 행정권력과 야합하는 입법권력은 성토하고 내어쫓는 것이 당연수순임에도 대체할 정당이 없지 않으냐면서 또는 행정권력 즉 노무현만 비난하면 되었지 야당쪽의 인물은 왜 비난 성토하느냐고 만류하는 목소리가 많으니, 이는 말하자면 결론적으로 입법권력(한나라 또는 그 지도층 또는 그 인물)에게 앞으로도 계속 행정권력과 야합하고 잘 지내라는 권고 외에는 아무 것도 아닌 것입니다.

 다섯째, 김정일과 미국이 핵포기를 이유로 종전선언하고 평화협정으로 나갈 경우, 이의 위험성을 단호하게 국민들에게 알리고 사보타지할 정치지도자가 없습니다. 이는 보다 복잡한 이유 때문인데, 평화라는 말이 너무나 만능특효약처럼 효능이 현대로 와서 과장되어 버렸기 때문입니다. 전쟁과 평화란 두 단어를 놓으면 자동적으로 많은 사람들의 머리에는 전쟁은 악한 단어이고 평화는 선한 단어인 듯이 그렇게 판단내리고들 있습니다.

 헌데 이 평화에 대하여, 저는 성경에서 아주 무서운 예언을 읽은 바 있습니다. 다니엘 8:25에 이런 말씀입니다. "자기 스스로 높다(강하다, 크다)하고, 평화로써(평화를 사용해서) 많은 사람을 도륙하리라." 전쟁으로 많은 사람을 죽이는 것이 아니라 평화로써 많은 사람을 파괴하고 죽일 인물 또는 그런 상황이 전개되리라는 예언입니다. 

 실제로 현대에 들어와 소련이나, 중국이나, 캄보디아에서도 베트남도, 또 이슬람테러집단도 평화협정 뒤에 훨씬 많은 사람들을 죽이는 기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김정일은 평화의 시기에 (전쟁하자는 것이냐 는 사람들이 많아지던 때) 삼백만이나 굶겨죽였고, 지금도 매년 수십만이 생체실험과 중노동, 굶주림의 고문들로 죽어가고 있습니다. 최첨단 살륙의 기계가 가동하는 시기가 평화와 맞물려 있는 것입니다.

 한반도에서 가장 큰 살륙의 기계가 김정일인데, 그 두번째로 예비된 살륙의 기계가 무엇인지 아십니까 ? 바로 연방제입니다. 남북상호공존과 한반도평화론입니다. 연방제론 자체가 한반도 평화론입니다. 북은 북의 체제 그대로 남은 남의 체제 그대로 사이좋게 평화스럽게 오손도손 살자는 것이 연방제론이고 영구분단이고 남북상호공존이며 한반도평화론입니다. 연방제의 간판 자체가 <평화>로 되어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제 그런 <평화>로 된 간판에 하나 더 추가할 것이 생겼으니, 미국이 북핵 포기시 하겠다고 내세운 종전선언, 평화협정인 것입니다.

 살륙의 기계가 남한땅에까지 내려오지 못하도록 막는 구실을 주한미군이 해오고 있었다면, 종전선언과 평화협정[미북한 불가침협정], 한반도평화론적 남북상호공존, 영구분단[실제는 남북의 공존], 낮은연방제, 고려연방제는 공통점이 있으니 하나같이 그 주한미군이 더 이상 주둔할 이유 자체를 없이 함으로써, 주한미군으로 하여금 철수하게 만드는 전략들인 것입니다.

 평화의 이름으로 대량살상이 가능한 이유는, 자기들만 평화하면 남(북한주민)이야 죽든 말든, 상관치 않겠다는 썩고 타락한 정신을 가진 사람들이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타인의 고난을 외면하는 자들인 것이며, 예수님이 말씀하는 강도 당한 사람의 고통을 보기 싫어하고, 반면 강도와 놀아나는 것을 더 좋아하는 자들입니다. 그런 자들이 있는 곳에는 연방제론이 먹히게 마련이며, 남한만의 자유와 번영이 가장 좋다는 영구분단이 먹히게 되며, 어느 대선후보가 말한 바 북한의 체제 인정해주는 것도 괜찮은 양 보이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인접한 두 개 국가에서 상대국가의 벌어지는 잔혹과 비인간화를 못 본 척 하며 자기들만의 쾌락과 자기들만의 자유(기실은 방종)과 자기들만의 행복을 추구하게 되면, 필경엔 상대국가 안에서 살륙을 벌이던 기계가 도하하여 이 쪽의 방종하던 국민들까지 넘보고 살륙하게 되리란 것은 불문가지의 뻔하게 벌어질 참극인 것입니다.

 베트남이 평화협정을 맺지 않았다면, 베트남은 지금은 월맹을 쳐부수고 자유국가로 살아 있었을 것이고 평화의 이름으로 수백만이 도륙된 캄보디아의 킬링필드와 인도차이나의 연이은 공산화는 벌어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베트남이 도륙되고 캄보디아가 크메르루즈란 살륙하는 기계에 의한 킬링필드가 되고 인도차이나 반도가 공산화의 수렁에 빠져들게 된 것은 전적, 베트남이 평화협정을 맺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미국의 그 당시 정치인들이... 

 한나라는 이미 그 강령이 북한체제를 인정하자는 취지나 같은 남북상호공존, 남북공동발전으로 바뀌었습니다. 前야당당수 시절에 벌어진 일입니다. 前야당당수 역시도 그 홈피의 간판에다 남북상호공존, 남북공동발전, 및 한반도평화을 내걸은 지 오래입니다. 그러면서 그들은 <평화.의 이름 아래 죽어가는 수백만에 대해 한동안 오로지 침묵하여 왔습니다.

 수백만의 무서운 죽음 앞에 무섭게 침묵해오던 정치가들이 공교롭게도 그런 북한인권에 발설하기 시작하던 때부터 한반도평화론을 내어걸고 있는 아이러니를 봅니다. 인식의 이중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도 평화가 좋으냐, 전쟁이 좋으냐 하고 물으면, 평화가 좋다라고 손들 사람이 작금의 우익들, 현 국민들 안에는 필시 거의 대다수일테니 말입니다.

 북한인권을 거론하면서도 다른 손에단 유라시아철로와 평화깃대를 내걸고 있는 저 자칭 지도자들이 미국에서 평화협정을 맺겠다 하면, 또는 김정일이 평화협정을 맺자고 하면(핵포기를 하겠다면서), 또는 그 양쪽이 동시에 벌어진다면, 대체 어떻게 처신할 것 같으십니까? 보나마나 <평화>를 사랑하는 국민들의 눈치를 살피면서, 자기들도 <평화>를 사랑한다 하면서 <평화협정>에 가세하고 나설 것입니다. 이 얼마나 무서운 일입니까.

 각오하시기를, <평화>의 이름으로 살륙하는 기계가 내려오고 있다는 것을... 저의 글쓰기는 그 이 땅으로 내려오는 살륙의 기계를 멈추게 하거나 되돌리는 것, 또는 그 기계가 완전히 붕괴되게 하도록 만드는 것에 있습니다. 허나 날이 갈 수록 애통함과 캄캄함을 봅니다. 이유는 단 하나 <평화> 때문입니다. 저에게는 <평화>가 더 무섭습니다.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2006. 12.26. 파아란 한은경/파아란홈카페 http://cafe.daum.net/paaranhome
기사입력: 2007/05/21 [07:03]  최종편집: ⓒ allin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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