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 극성인 쿠르드계 무장세력의 反터키 폭탄테러
9일 16명 사상자 이어 13일 또다시 15명 부상 당해
 
이광태 기자


 
지난 13일 오후(현지시각) 터키 수도 이스탄불의 한 수퍼마켓에서 폭발물이 터져 15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폭발은 지난 9일 이스탄불의 한 인터넷 카페에서 16명의 사상자를 낸 폭탄 테러가 일어난지 불과 4일만에 발생한 것이다. 
 
이와 관련 자신들을 ''쿠르드 자치를 위한 해방 독수리단''(Kurdistan Freedom Falcons Organization)이라고 밝힌 무장 단체가 이번 2차례의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고 쿠르드계 피라트 통신(Firat News Agnecy)가 보도했다. 이들은 쿠르드 민족에 대한 터키 정부의 정책에 대해 대항하는 의미로 폭발을 일으켰으며, 터키 정부가 반 쿠르드 탄압 정책을 바꿀 때까지 "투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단체는 쿠르드 반군의 중심 세력인 쿠르드 노동당(Kurdistan Workers Party ; PKK)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며, 2005년 여름 에게해 연안 휴양도시인 제스메(Cesme)에서 21명의 부상자를 낸 폭탄 테러를 포함하여 수차례의 폭탄 공격을 주도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터키는 자치와 독립을 추구하는 쿠르드 반군에 대한 강력 무력 진압 방침을 고수해 왔다. 또한 전체 7천만 인구의 20%라는 상당한 비율을 차지하는 쿠르드인들을 공식적인 소수 민족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그에 따라 쿠르드인들은 정치, 경제, 사회적인 권익을 주장할 만한 방법도 확보하지 못한 상태이다. 
 
쿠르드 게릴라는 1984년 이래 터키 동남부 지방에서 자치와 독립을 위해 싸우고 있으며 이 전쟁에서 3만 7천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999년 반군측이 휴전을 선언하면서 갈등은 잠시 줄어들었으나, 2004년 6월 1일 터키 측의 불성실한 태도를 비난하며 휴전 종료를 선언하고 적극적인 투쟁 방침으로 선회하였다. 한편 쿠르드 게릴라 측은 지난 1999년 2월 체포되어 수감중인 반군 지도자 압둘라 오잘란(Abdullah Ocalan)의 석방과 보호를 요구해왔다.
 
이러한 쿠르드 반군의 활동에 대해 유럽연합과 미국은 터키 지지를 공식적으로 표명하고, PKK를 테러리스트 조직으로 등록하는 등 차가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향후 터키 내 쿠르드 문제는 양측의 대립이 증가하면서 폭탄 테러와 함께 쿠르드 민족의 억압도 증대하지 않을까 우려된다.
 
이광태 기자 / GMN뉴스(www.gmnnews.com)
기사입력: 2006/02/15 [08:08]  최종편집: ⓒ allin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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