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정부서 전투자금 취했다"는 탈레반
탈레반, 한국 정부로부터 받은 1천만달러로 1년치 무기 구입
 
손충무 국제저널리스트
(워싱턴) “한국 정부가 아프가니스탄 탈레반에게 전달한 1,000만 달러가 무기로 변해 탈레반이 지난 9월 한달간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과 영국군에 대한 대규모 공격을 하게 만들었다”고 영국의 선데이 텔러그라프(Sunday Telegraph)가 14일 보도해 자유 세계에 큰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선데이 텔러그라프 신문은 “한국 정부가 인질을 석방하는 대가로 2차례 큰 돈을 지불 , 탈레반이 1년동안 사용할 수 있는 자금을 제공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최근 아프가니스탄 국경과 인접한 파키스탄의 킬라 압둘라 마을 탈레반의 비밀장소(安家-안전한 장소)에서 아프가니스탄 남부지역 탈레반 최고사령관인 물라 만수르(Mansoor)의 밀사인 탈레반 전사 3명을 만나 이 같은 이야기를 들었다”고 보도했다. 텔러그라프 신문은 또 “탈레반 전사인 물라 헤즈볼라(Hezbollah)는 탈레반이 인질 12명을 석방하는 날 700만 달러를 또 나머지 인질을 석방한 8월 31일 직후 300만 달러를 추가로 받은 사실을 폭로했다”고 전했다.

한편 헤즈볼라는 “그 돈은 우리에게 최소 1년 이상 쓸수 있는 무기와 폭탄을 구입할수 있는 액수”라며 “神이 내려준 기회였다. 우리 모두는 신에게 감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탈레반 전사들은 “한국 정부가 우리들을 살렸다. 한국 정부가 지급한 돈이 아프가니스탄에 주둔한 미국과 영국 등 다국적 연합군에 대해 지난달 대규모 공격을 할 수 있는데 긴요하게 사용됐다”고 자랑했다.

탈레반 전사들은 또 “한국 정부가 지불한 인질의 몸값은 미국과 영국 아프가니스탄 내에서 자살폭탄 테러를 자행할 순교자 3,000명을 훈련시키는데도 쓰이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해 충격을 더하고 있다. 이에 대해 영국 주재 한국대사관은 문제의 인터뷰 기사에 대해 “몸값 지불설은 한국 정부를 곤혹스럽게 만들기 위해 만들어낸 거짓말이라고 부인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국제사회는 이미 노무현 정권의 정체에 대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영국 한국 대사관의 부인 코멘트 보다는 선데이 테러그라프 신문 기사를 더욱 신뢰하고 있다는데 문제가 있다. 인질이 풀려날 때부터 외신들은 최하 200만 달러부터 2,000만 달러의 몸값을 지불 했다는 보도가 연이어 터져나왔다가 한때 잠잠해졌는데 이번 텔러 그라프 기사 때문에 또한번 불이 붙었다.

더욱이 며칠전 독일 정부도 5명의 인질을 석방시키기 위해 200만 달러를 탈레반에게 지불했다는 보도가 나온 직후라 그 파장은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인질 석방 후 김만복 국정원장은 “탈레반에게 돈을 지불하지는 않았다”고 말하다가 끈질긴 외신보도의 질문에 “지금은 말할 때가 아니다. 탈레반과 약속했다”는 대답으로 얼버무려 버렸다. 당시 세간에선 “노무현의 평양방문 때문에 정부가 큰돈을 탈레반에게 지불하고 인질들을 데리고 왔다”는 루머들이 나돌고 있기도 했다.

이제 자칫하면 한국 정부의 비겁한 인질사태 해결이 국제사회의 비난거리로 등장, 확대될 공산이 커졌다. 그런 가운데 노무현 정부는 문제의 인질들을 파견했던 샘물교회에 6,000만원의 국가 경비를 지불하라고 통고했다.

ㅁ손충무 –국제저널리스트.www.usinsideworld.com 편집인 겸 발행인
기사입력: 2007/10/16 [08:23]  최종편집: ⓒ allin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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