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昌찍으면 昌당선” vs “MB 과반지지를”
이회창 진영과 이명박 진영의 지지호소 이유는 충돌?
 
박지윤 프리존뉴스 기자
이회창 무소속 대선후보가 11일 보수층 집중 표심 공략에 나섰다. 대선이 불과 8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정권교체’ 실패를 우려하는 국민들이 여론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에 대한 대세론을 따르는 경향을 견제하고 나선 것이다.

연일 지방일정을 소화하던 이회창 후보는 이날 남대문로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대선은 단순한 정치 세력간 대결이 아니다”라며 “여러분 마음 속에 있는 도덕과 부도덕, 원칙과 편법, 진정한 보수주의와 기회주의 간의 대결”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따라서 지금 가장 중요한 건 결코 포기할 수 없는 ‘국가지도자의 도덕적 정당성’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해야 한다”며 “어떠한 경우에도 이번 대선은 보수의 승리로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로 인해 보수 지지층이 거의 70%까지 확대되지 않았느냐”며 “더 이상 정권교체에 대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가 없으니 국민들은 여유를 갖고 우리 보수세력 중에서 누가 진정한 도덕적 정당성을 지닌 후보인지를 판단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회창 후보는 이번 대선을 ‘보수 대 보수’의 구도로 규정한 뒤 자신의 표를 사표(死票)로 만들지 않으려는 유권자를 향해 “‘창’ 찍으면 ‘창’이 된다. 고민하지 말라”고 재차 힘주어 말했다.

한편 전날 “과반수 지지가 넘는 대통령이 되고 싶다”고 밝힌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는 ‘부동층’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명박 후보가 이날 그간 제시했던 민생경제 정책들을 종합해 기자회견을 열고 ‘종합계획’을 대대적으로 발표한 것도 부동층 공략 차원.

나경원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명박 후보의 소망은 이왕 대통령으로 일할 기회를 주시려면 소신있게 일할 수 있도록 안정적 기반을 만들어 달라는 호소”라며 “이 후보에게 정말 일 한번 제대로 해서 국민 여망에 보답할 수 있도록 여러분께서 지역을 초월해 과반이 넘는 지지를 보내달라”고 간절히 호소했다.

한나라당은 실제 투표 당일, 될 후보를 밀어주자는 ‘전략투표층’까지 포함하면 50% 이상의 지지율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속단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이 후보 측은 부재자투표(13~14일 시행) 이후에는 후보단일화를 한다고 해도 그 표는 ‘사표(死票)’가 되는 만큼 부재자투표를 이틀 앞둔 이날도 이회창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한나라당 상임고문단은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회창 후보는 하루 속히 후보 사퇴와 한나라당으로의 회귀를 통해 명예회복을 하라”며 “작은 이익에 집착해 대의를 저버린다면 영원히 명예를 회복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성토했다.

프리존뉴스 박지윤 기자(kocolit@freezonenews.com)
기사입력: 2007/12/12 [12:26]  최종편집: ⓒ allin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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