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 김두관특보의 망언과 우리당의 창당정신
우리당 창당 정신을 진정으로 구현하는 길인 것임을 알아야 한다
 
런아시아
김두관특보의 망언과 우리당의 창당정신

김특보는 17일 발매된 주간한국과의 인터뷰에서 10.26 재선거 패배의 원인은 1차적으로 당에 그 책임이 있다고 하면서, 그 이유로 당정이 분리돼 있고, 당이 선거를 총괄한다는 점을 들었다. 그는 당이 한나라당과의 대연정을 주장한 노대통령과는 별도로 국민의 피부에 와 닿는 좋은 정책을 내어 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노대통령과 여당의 동반 지지율 하락에 대해서도 ‘책임있는 여당으로서 국정운영을 잘 챙기지 못했고, 주도하지도 못해 지지율이 동반하락하는데 가장 큰 동인이 됐다’고 말했다.

그의 이러한 주장을 읽으면서 도대체 김특보가 제정신으로 이러한 말을 하는지, 아니면 그가 온전한 상식을 가진 정치인인지 의심이 들지 않을 수가 없다. 그래 청와대에만 들어가면 다들 정신이 약간 이상해지는 것은 아닌지 궁금할 따름이다.

주지하다시피, 노무현 참여정부는 구 민주당의 경선을 통해서 민주당의 간판으로 대통령에 당선이 되었으며, 우여곡절을 거친 후에 그를 지지하는 친노무현계 의원들이 탈당하고, 또한 노대통령을 지지하는 여러 제휴세력들이 모여서 이루어진 당이며, 노대통령은 수석당원이란 자격으로 우리당에 입당함으로써 우리당이 그의 후견세력임을 만천하에 공포한 바가 있다.

사실 당-정 분리라는 것이 말만의 당정 분리일 뿐, 우리당이 청와대와 다투는 자중지란의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이는 것은 공멸로 갈 수도 있는 일이기에, 우리당은 사사건건 청와대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가 없었으며, 그 결과 이제까지 거의 모든 정책적인 면에서 우리당이 주도적으로 움직였다기 보다는 청와대가 끌고 우리당이 이를 받치는 형국이었다. 한 마디로 우리당은 당정분리라는 미명하에 국정운영에서 소외되었고, 그저 청와대에서 주문하는 대로 따라가는 거수기 역할에 만족해 왔던 것이다.

당이 이러한 형국에 처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김특보는 ‘우리당이 책임있는 여당으로서 국정운영을 잘 챙기지를 못했다’고 질책을 하고 있는데 국정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곳은 청와대이니 만치, 이말을 ‘청와대가 국정운영을 잘 챙기지를 못했다.’라고 바꿔 줌이 옳다고 해야 할 것이다.

지금이 총선 시국도 아니고, 대선 시국도 아님에도 불구하고 당이 정책 개발에 소홀했다고 질책하는 것 또한 그릇된 말이다. 이미 대통령 선거 공약에서 정책은 모두 개발이 되어 있으며 이에 따라 집행하는 일만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10.26 재선거의 전패나 노대통령과 우리당에 대한 지지율 하락의 1차적인 책임은 그 정책 집행을 맡고 있는 참여정부의 몫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노대통령과 참여정부에 대한 실망감이 그대로 우리당 지지율 하락에 반영된 결과가 현재의 지지율인 것이다.

노대통령이야 구국의 결단을 내려 한나라당과의 대연정을 주장했지만, 우리당의 지지층의 일부를 형성하고 있는 호남인들에게 영남출신 대통령의 그러한 제안은 그들의 가슴에 비수를 찌르는 듯한 아픔으로 다가왔다. 동서를 분열시켜 지역차별을 함으로써 호남을 대한민국의 변방세력화 시키고 영원한 왕따를 시켰던 역대 독재정권의 후예 집단이고, 정권에 눈이 멀어서 5.18 광주민주화 운동을 진압하기 위해 동족의 가슴에 총칼을 휘두른 전두환, 노태우의 후예들의 집단이며, 3당 야합을 통해서 영남의 거의 모든 민주화세력을 몰살시켜 버린 후 결국 국가부도를 냄으로써 현재의 부익부 빈익빈이란 양극화 구도가 발생하도록 원인 제공을 한 김영삼의 후예들이 건재하고 있는 한나라당과의 대연정이란 그말이 주는 충격은 호남인이 아니면 결코 알 수가 없을 것이다.

상황이 그리하여 우리당, 참여정부를 지지하였던 세력들이 전국적으로 손가락질 당하는 사태에 이르게 한 책임이 ‘참여정부에는 없다’는 망발을 늘어놓는 그를 보면서, 어찌 ‘한손으로 태양을 가리려는 작태를 저리도 잘 연출하고 있나’ 감탄할 따름이다.

요즘 말도 많은 우리당의 창당 정신은 동서지역분열의 원흉이고, 독재정권의 하수인들이며, 정경유착의 부패 집단이며, 친일파 후손들이 점령하고 있는 한나라당을 타도하여, 동서 지역 감정의 원인을 제거하고, 독재의 뿌리를 끊음과 동시에, 정경유착이란 부패를 일소하고 역사 바로 세우기를 하자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서 전국의 민주개혁 세력을 총망라하는 전국 정당을 건설하자는 것이었으니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민주당과의 통합에도 부합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대연정안이야 말로, 이 타도해야 할 집단과 야합하자고 한 대연정안이야말로 진정 우리당 창당정신을 근본적으로 훼손하고 있는 것이다.

원래 민주당과 우리당이 분당된 것은 그 원인이 그리 거창한 것이 아니라, 대통령 경선 후에 스스로가 뽑아 놓은 자기들의 노무현후보를 뒤흔든 후단협이란 세력들을 중심으로 노무현 대통령이 대통령에 당선된 뒤에도 사사건건 대통령에 반대하면서 발생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전당대회 개최 여부를 둘러 싸고 친노무현파와 반노무현파 사이에 힘 겨루기를 하다가 소위 머리 끄댕이 사건, 넌닝구 사건이 발생해서 결국 분열의 길로 간 것이며, 그에 관해서 자신들이 스스로 뽑아 놓은 대통령에 대해 사사건건 항명한 데 대해 민주당은 지금이라도 반성해야 할 것이다.

민주당이 노대통령에게 반기를 든 것은 용서할 수가 없는 일이나, 그들 또한 개혁 지향적이며, 우리당의 정강 정책은 민주당의 그것과 대동소이하며, 또한 지지기반 마저 중산층, 서민을 위한 당이란 면에서, 우리당과 민주당이 구원에 집착해서 분당된 상태로 남아 있을 이유는 전혀 없다 할 것이다. 여론 조사에서 보듯이 우리당을 떠난 표심이 민주당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한나라당과 민노당으로 가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두당이 분당상태로 남아있는 것은 결국 두당의 공멸로 나아 갈 것이다.

기간당원제니 뭐니 하는 것은 모두 다 이 창당정신을 이루기 위한 수단에 불과한 하부적인 개념이며, 기간당원제의 문제점이 하나 둘씩 나타나고 있는 이때 기간당원제를 보완하든지 아예 폐지하여 새로운 제도를 만드는 것도 숙고해 봐야 할 것이다. 기간당원제에서도 보는 바와 같이 제도가 아무리 좋아도 그 제도를 운영해 나가야 하는 구성원들의 의식 수준이 민주화 되어 있지 않는 한 언제든지 문제는 발생할 수가 있는 것이다. 이상과 현실은 너무도 다르다.

이와 같은 여러 사항을 감안 할 때, 김두관 특보는 세상을 보는 안목을 더 넓힐 필요가 있으며, 경륜을 더 쌓을 필요가 있다 할 것이다. 청와대를 보고 정치를 할 것이 아니라, 대국적인 안목을 가지고 국민을 향해 정치를 해야 할 것이다!! 한나라당에 대항하기 위한 민주개혁 세력 총단결의 길이야 말로 우리당 창당 정신을 진정으로 구현하는 길인 것임을 알아야 한다!

함께 살아가는 중프라이즈(www.joongprise.com) 거사 올림

기사입력: 2005/11/19 [02:02]  최종편집: ⓒ allin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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